"설마설마 했는데..." 종료까지 2분 남겨두고 '맨유'의 교체 카드 한 장이 불러온 나비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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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설마 했는데..." 종료까지 2분 남겨두고 '맨유'의 교체 카드 한 장이 불러온 나비 효과
  • 이기타
  • 발행 2021.02.07
  • 조회수 39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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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누가 이 상황을 예상이나 했을까.

올 시즌 초반만 해도 상상조차 힘들었던 맨유의 최근 흐름.

초반 부진을 딛고 우승권 경쟁까지 치고 올랐다.

맨시티와 승점차는 다소 벌어졌지만 분명 기대 이상의 상승세다.

 

 

최근 사우스햄튼전에선 그 절정을 찍었다.

무려 9-0 대승으로 정점을 찍은 맨유의 상승세.

 

맨유 인스타그램

 

그런 상황에서 난적 에버튼을 만났다.

맨시티와 승점차를 좁히기 위해 반드시 필요했던 승리.

 

 

첫 출발은 훌륭했다.

베테랑 카바니의 선제골로 깔끔하게 앞서나갔다.

이어 브루노가 전반 막판 환상적인 원더골로 쐐기를 박았다.

 

 

골키퍼의 움직임을 확인하고 톡 차올린 브루노의 센스.

현 시점 브루노가 왜 맨유의 에이스인지 증명하는 득점이었다.

 

 

하지만 후반 들어 맨유의 기쁨은 오래 가지 못했다.

두쿠레와 하메스에게 연속골을 허용한 것.

 

 

자칫 역전을 허용할 수도 있었던 흐름.

여기서 맨유의 근본 맥토미니가 헤더로 승기를 잡는 데 성공했다.

 

 

그렇게 후반 막판까지 잘 지켜낸 맨유.

추가시간 약 2분을 남겨두고 솔샤르 감독이 변화를 가져갔다.

공격수 그린우드를 빼고 수비수 튀앙제브를 투입한 것.

 

 

경기 상황을 감안했을 때 충분히 가능한 선택이었다.

하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몰랐다.

이 투입이 불과 2분 사이에 불러올 나비 효과를.

 

 

에버튼의 마지막 공격 과정을 무리한 태클로 저지한 튀앙제브.

이후 에버튼은 골키퍼까지 공격에 가담하며 마지막 기회를 노렸다.

그리고.....

 

 

끝내 칼버트 르윈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그 순간 솔샤르 감독의 촉촉한 눈망울.

 

'SPOTV ON' 중계화면
'SPOTV ON' 중계화면

 

튀앙제브의 투입, 그리고 반칙이 불러온 나비 효과.

맨유에겐 너무도 뼈아픈 무승부였다.

 

Daily Mail
Daily Mail

 

물론 충분히 납득할 수 있었던 교체.

설마설마 했지만...

그 누가 이 상황을 예상이나 했을까.

 

움짤 출처 : 펨코 "오란다"님

평범함은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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