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첼시전에서 또다시 패배하고 말았다.
최근 EPL 전적은 무려 3연패.
초반과 너무도 극명하게 비교되는 흐름이다.
이대로면 챔피언스리그 진출권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
가장 큰 문제로 무리뉴 감독의 전술이 지적되고 있다.
공격과 수비 어느 곳에서도 느낄 수 없는 전술적 색채.
최근 토트넘 경기를 보면 같은 표정이 반복된다.
밝게 웃으며 즐길 준비가 된 우리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수비에서 치명적인 실수가 나온다.
그리고 불안함 그 자체인 후방 빌드업.
애초에 수비에서 풀어나오는 것부터 쉽지가 않다.
무엇보다 심각했던 건 바로 이 장면.
호이비에르가 다이어에게 먼 쪽으로 패스하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다이어는 호이비에르에게 패스를 준 상황.
결국 호이비에르는 시간에 쫓겨 패스 미스를 범하게 됐다.
빌드업 체계가 잡혀있지 않은 듯한 모습.
의사소통 역시 원활하지 않다.
흔히 강등권 팀이 우승권 팀과 맞붙을 때 가끔 나오는 장면이다.
공격에서도 패스 플레이가 원활한 건 아니다.
한 선수가 볼을 잡아도 다른 선수들의 움직임이 없다시피 하다.
결국 토트넘 경기를 보는 우리들의 표정.
후반이 지날수록 점차 똥씹은 표정이 된다.
지더라도 전술적 색깔이 있으면 다행이다.
하지만 현재의 토트넘 전술을 언급하라면 '무(無)리뉴' 그 자체다.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비수들의 실수.
하지만 선수들에게 모든 책임을 돌리는 건 가혹하다.
여러모로 돌파구가 필요한 무리뉴 감독의 토트넘.
지금 모습으론 챔피언스리그 진출조차 힘들다.
부임 후 최대 위기에 봉착한 무리뉴 감독.
과연 무버지가 될지, 무버러지가 될지.
향후 남은 시즌에 따라 그의 평가도 달라질 전망이다.
움짤 출처 : 펨코 "사슴가슴", "테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