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버지와 무버러지를 오가는 현재의 무리뉴 감독.
옮기는 팀마다 무리뉴 감독을 향한 평가도 극명하게 갈린다.
그걸 떠나 매 라운드마다 바뀌기도 한다.
과거 멋있을 땐 이보다 더 간지가 넘칠 수 없었다.
이른바 '무간지' 시절.
하지만 간지가 사라지면 갑자기 다른 사람이 된다.
모우린호 혹은 무버러지 그 사이를 오간다.
특히 무리뉴 감독 하면 떠오르는 기행.
옆 벤치로 쓰레기 투척 후 연기하는 건 애교로 보일 정도다.
토트넘에 와서도 이어지고 있는 무리뉴 감독의 기행.
상대 팀 전술 노트를 훔쳐보다 적발되기도 했다.
특히 무리뉴 감독이 좋아하는 건 인터뷰 도중 난입.
그 대상이 손흥민이라면 더 말할 것도 없다.
그런데 인터뷰가 아닌 경기 도중이라면?
놀랍게도 무리뉴 감독이 이 어려운 걸 해냈다.
볼터치 하려던 선수에게 급발진하며 달려든 무리뉴 감독.
정확히 다리를 노린 뒤 세상 쿨하게 빠져나갔다.
이날 경기는 첼시와 레알 마드리드의 챔피언스리그 8강전.
끝내 무리뉴 감독은 30년 징계를 받고 모우린호 감독이 등장했다는 게 학계 정설이다.
그렇다. 개소리다.
사실 관중들의 표정에서 알 수 있듯 이날 경기는 이벤트 매치였다.
웃으며 어이없다는 제스쳐를 취한 이 선수.
영국 가수 올리 머스다.
축구선수들과 연예계 스타들이 모여 자선 경기를 펼친 이날 행사.
무리뉴 감독의 표정에서 만족스러운 기분을 알 수 있다.
성적만 좋으면 이보다 더 멋있을 수 없다.
하지만 성적을 꼴아박으면 급 등장하는 모우린호.
적어도 현 시점까지 토트넘에선 모우린호에 가까운 모습.
과연 남은 시즌 극적인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해보자.
움짤 출처 : 펨코 "사슴가슴", 인스티즈 "디이"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