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시절 '차미네이터'로 불린 차두리.
로봇같은 피지컬에 엄청난 스피드까지.
특히 풀백 변경 이후엔 잠재력이 만개했다.
아직도 많은 팬들이 그리워하는 차두리의 기동력.
그에게도 마지막 순간은 어김없이 찾아왔다.
대표팀에서 마지막 경기를 갖게 된 차두리.
그 로봇 같던 차두리도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지금은 오산고 감독으로 활약하고 있는 차두리.
성적 뿐 아니라 리더십 측면에서 상당한 호평을 받고 있다.
한편 이 차두리와 도저히 매치되지 않는 연예인이 있다.
바로 '돌+아이'라 불렸던 노홍철.
도저히 두 사람 사이에 찾아볼 수 없는 접점.
근데 왜 언급했냐고?
이게 왜 진짜인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진짜다.
어울리는 듯 안 어울리는 두 사람의 조합.
두 사람 인연의 시작점 역시 예측 불가다.
과거 차두리 누나의 대학 동기가 노홍철의 여자친구였던 것.
이 인연으로 차두리 집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노홍철도 초대를 받았다.
시작부터 도저히 종잡을 수 없는 두 사람의 인연.
누나의 대학 동기 남자친구를 크리스마스 파티에 초대한다라.
한편 광기어린 노홍철의 모습.
산전수전 다 겪은 아버지 차범근에게도 보통은 아니었던 모양이다.
과거 자신의 칼럼에 직접 노홍철을 언급한 적이 있다.
"요즘 TV에 나와 정신없이 떠드는 녀석이 있다."
"노홍철이라는 친구인데, 몇 년 전 크리스마스 파티에 이 친구가 찾아왔다."
"큰 딸 동기의 남자친구라고 하던데..."
"도저히 어울리지 않는 이 친구를 보고 기가 막혔다."
"그런데 아이들은 재미있어 좋다고 하더라."
"도무지 이해하기 힘든 세대차이다."
한편 노홍철의 예상치 못한 인맥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을 '큰형님'이라 부르던 그의 패기.
그야말로 레전드로 남아있는 노홍철의 인맥.
최근 들어 줄어든 광기가 아쉬울 따름이다.
아무튼 시작부터 남달랐던 차두리와 노홍철의 인연.
이쯤이면 당시 썰만 한 번 풀어도 레전드 각이다.
움짤 출처 : 'SBS' 중계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