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 나이로 레알 데뷔..." 아스날 입성하며 과거 '외질'의 등번호를 받게 된 레알산 특급 재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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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 나이로 레알 데뷔..." 아스날 입성하며 과거 '외질'의 등번호를 받게 된 레알산 특급 재능
  • 이기타
  • 발행 2021.01.27
  • 조회수 6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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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11번, 레알 마드리드 출신, 왼발, 거기에 '외'라는 성까지.

최근 노르웨이에서 가장 뜨거운 유망주를 꼽으라면 홀란드가 가장 먼저 나올 거다.

하지만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다른 이름이 거론되곤 했다.

주인공은 마르틴 외데고르.

 

 

불과 만 15세 나이에 노르웨이 1부리그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그 뿐 아니라 노르웨이 대표팀 최연소 데뷔까지.

당시 외데고르를 주목한 빅클럽은 한둘이 아니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외데고르는 모든 선수들의 드림 클럽 레알 마드리드를 선택했다.

 

Marca

 

당장 1군 입성은 무리였지만 외데고르를 향한 기대감은 컸다.

레알 마드리드 역시 외데고르에게 경험을 부여했다.

2014-15 시즌 라리가 최종전에서 호날두와 교체 투입으로 공식 경기 데뷔전까지 치렀다.

이는 레알 마드리드 역사상 최연소 데뷔 기록(만 16세 157일)이었다.

 

Goal.com

 

이후에도 계속된 2군 팀에서의 활약.

다만 레알 마드리드의 전력을 감안했을 때 주전 자리를 확보하기엔 역부족이었다.

하지만 본인이 1군 팀 출전에 대한 갈증이 강했다.

결국 네덜란드 클럽으로 임대를 떠났던 외데고르.

 

Bleacher Report
Bleacher Report

 

그 사이 대중들의 관심에서는 다소 멀어졌다.

일각에서는 잊혀진 유망주의 대명사로 평가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평가는 사실과 전혀 달랐다.

어린 나이에도 네덜란드 1부리그에서 수위급 플레이를 펼쳤다.

 

BeSoccer
BeSoccer

 

그랬던 외데고르가 본격적으로 주목을 받게 된 건 지난 시즌이다.

레알 소시에다드로 임대되며 빅리그에서 제대로 된 기회를 부여받았다.

 

Marca
Marca

 

외데고르 입장에서도 절체절명의 기회가 부여된 셈.

라리가에서 통할 수 있다는 평가를 이끌어내야 했다.

 

 

그리고 외데고르의 활약은 초반부터 눈부셨다.

입성과 동시에 레알 소시에다드 8월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시즌 내내 팀에서 외데고르의 존재감은 독보적이었다.

 

 

자신을 향한 의구심마저 완벽히 지워버린 외데고르의 활약상.

그러자 지단 감독이 응답했다.

시즌 종료와 동시에 외데고르의 레알 마드리드 복귀를 지시했다.

등번호 21번과 함께 마침내 기회를 받았다.

 

The Sun
The Sun

 

하지만 기대와 달랐던 출전 시간.

뭔가를 보여주기엔 기회 자체가 너무나도 적었다.

한편 국가대표 팀에 소집돼 여전한 클래스를 보인 외데고르.

 

 

그러자 외데고르가 다시 한 번 임대를 요청했다.

레알 마드리드 역시 거부할 이유가 없었다.

이후 외데고르가 품에 안긴 팀은 무려 아스날.

아르테타 감독이 직접 전화까지 하며 필요성을 어필했다.

 

아스날 공식 홈페이지
아스날 공식 홈페이지

 

시즌 종료까지 6개월 간 아스날에서 활약하게 될 외데고르.

다음과 같은 소감을 전했다.

"EPL에서 뛰는 건 언제나 꿈이었고, 아스날의 모든 게 마음에 들었습니다."

"제가 존경하는 아스날 선수들이 많았어요. 특히 파브레가스(....응???)가 제 우상 중 한 명이었습니다."

"그를 보며 많은 걸 배우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아스날 공식 홈페이지
아스날 공식 홈페이지

 

한편 등번호는 11번을 배정받게 된 외데고르.

최근까지 토레이라가 달았던 번호지만 공교롭게 과거 외질이 달았던 번호이기도 하다.

같은 11번, 레알 마드리드 출신, 왼발, 거기에 '외'라는 성까지.

아스날 입장에선 남은 시즌 설렐 만한 이유가 생겼다.

 

움짤 출처 : 펨코 "Salazar"님

평범함은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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