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훈훈했던 맨유 동료에서..." 최근 적대적으로 바뀐 '루카쿠'와 '즐라탄'의 살벌한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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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훈훈했던 맨유 동료에서..." 최근 적대적으로 바뀐 '루카쿠'와 '즐라탄'의 살벌한 신경전
  • 이기타
  • 발행 2021.01.27
  • 조회수 945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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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감정의 골이 깊어진 라이벌 팀 공격수.

2017-18 시즌을 앞두고 맨유에 입성한 공격수 루카쿠.

맨유가 거액의 이적료로 큰 기대감을 품으며 영입했다.

그와 동시에 루카쿠와 호흡을 맞추게 된 레전드 즐라탄.

 

 

하지만 두 사람 사이엔 정리해야 할 게 있었다.

바로 등번호 문제.

루카쿠가 선호하는 등번호가 바로 즐라탄의 9번이었던 것.

 

talkSPORT
talkSPORT

 

루카쿠는 입단과 동시에 즐라탄에게 "9번을 줄 수 있는가?"라며 물었다.

그리고 즐라탄은 흔쾌히 응했다.

너무나도 쉽게 10번으로 변경한 즐라탄.

"난 방금 내 번호를 업그레이드했다"라는 말과 함께.

 

ESPN

 

하지만 이후 예상과 달리 조금씩 균열이 가기 시작한 두 사람 사이.

맨유에서 역할이 겹치며 루카쿠가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래도 즐라탄이 맨유를 떠날 땐 훈훈하게 끝났다.

루카쿠는 "즐라탄에게 많은 걸 배웠다"며 잘 마무리했다.

 

The Sun

 

훗날 시간이 흘러 밀라노 더비로 재회한 두 사람.

첫 더비전에서 맞대결을 펼쳤을 땐 루카쿠의 승리로 끝났다.

그리고 마지막 골을 기록한 루카쿠가 SNS로 교묘하게 즐라탄을 저격했다.

"내가 밀라노의 새로운 왕이다."

 

CBS Sports
CBS Sports

 

다음 더비에선 즐라탄이 2골을 넣으며 인테르에 2-1로 승리했다.

루카쿠가 1골을 넣긴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그리고 즐라탄이 SNS로 반격한 내용.

"밀라노에 왕은 없다. 이곳엔 신만 있을 뿐."

 

Sky Sports
Sky Sports

 

그리고 다시 펼쳐진 세 번째 맞대결.

즐라탄이 전반 31분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시간이 흘러도 여전한 즐라탄의 존재감.

올 시즌 강력한 득점왕 후보의 면모를 제대로 증명했다.

 

 

하지만 계속 불안했던 루카쿠와 즐라탄의 관계.

마침내 두 사람이 제대로 한 판 붙었다.

전반 하프타임 직전 살벌한 신경전을 펼친 두 사람.

피지컬로는 말이 필요 없을 두 사람이라 더욱 살벌했던 신경전이었다.

 

 

당시 즐라탄이 인종차별성 멘트를 했다는 보도도 있다.

하지만 아직은 추측성 보도라 구체적 내용을 전달하지는 않겠다.

아무튼 두 사람 사이 패드립을 포함해 살벌한 대화가 오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후반 들어 상대 역습을 끊던 즐라탄.

그 과정에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면치 못했다.

 

 

한편 루카쿠는 후반 들어 PK 득점으로 팀을 구해냈다.

즐라탄의 퇴장 공백이 나비 효과로 다가온 순간.

 

 

이후 인테르가 2-1로 역전승하며 마무리된 경기.

하지만 두 사람 사이 감정의 골은 끝나지 않았다.

 

Sky Sports
Sky Sports

 

즐라탄은 라커룸에서 퇴장에 대해 사과하고, 인종차별성 발언을 한 적 없다고 부인한 상황.

전 맨유 동료, 하지만 지금은 감정의 골이 깊어진 라이벌 팀 공격수.

두 사람의 신경전이 앞으로 어떤 양상을 맞게 될지도 주목된다.

 

움짤 출처 : 펨코 "좋밀망밀"님

평범함은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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