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나 아니었으면 이민이야..." 선배 '황선홍'의 일침을 받고 '안정환'이 보인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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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나 아니었으면 이민이야..." 선배 '황선홍'의 일침을 받고 '안정환'이 보인 반응
  • 이기타
  • 발행 2021.01.24
  • 조회수 14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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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라기보다 예술이었다는 게 결론이다.

대한민국 공격수 계보에서 빼놓고 얘기할 수 없는 두 선수.

안정환과 황선홍이 최근 만남을 가졌다.

'안싸우면 다행이야' 방송에서 여러 이야기를 나눈 두 선후배.

 

 

특히 두 사람은 2002 전설의 주역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안정환에게 의미가 있었을 이탈리아전 얘기가 빠질 수 없었다.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 방송화면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 방송화면

 

당시 이탈리아전 PK를 실축하며 역적이 될 뻔한 안정환.

연장전 골든골로 기사회생을 넘어 국민 영웅이 됐다.

그 과정에서 설기현의 동점골이 없었다면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하지만 황선홍은 그 골에 자신의 지분이 있다고 주장했다.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 방송화면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 방송화면

 

안정환을 역적에서 영웅으로 올라설 수 있게 했던 그 골.

대체 황선홍이 어떤 지분을 가지고 있던 걸까.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 방송화면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 방송화면

 

사실 설기현의 득점 과정에서 패스를 전달한 인물이 황선홍이었다.

우선 영상으로 확인해보자.

 

 

앞서 박지성이 황선홍에게 전달한 패스.

곧바로 황선홍이 문전 부근으로 원터치 패스를 가져갔다.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 방송화면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 방송화면

 

이어 수비에 맞고 떨어진 볼을 설기현이 마무리.

그렇다.

황선홍이 주장한 건 앞선 패스 지분이었다.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 방송화면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 방송화면

 

자신의 패스가 아니었다면 안정환은 이민 갔어야 했다는 황선홍의 주장.

평생 밥과 술을 사며 은혜를 갚아야 한다고 밝혔다.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 방송화면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 방송화면

 

그러자 이를 보고 심층 분석에 들어간 당사자 설기현.

우선 옆에 있던 2002 동료 김병지의 생각은 다음과 같았다.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 방송화면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 방송화면

 

박지성 지분 20%, 황선홍 지분 20%, 설기현 지분 60%.

이 말을 듣고 흐뭇한 설기현의 표정.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 방송화면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 방송화면

 

한편 황선홍의 지분은 고작 20%.

아무나 걸려라 패스로 얻어 걸렸다는 게 주된 의견이었다.

하지만 황선홍의 생각은 달랐다.

아무리 곱씹어봐도 자신의 덕이었다.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 방송화면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 방송화면

 

즉, 월드컵 신화의 시작과 끝은 황선홍.

패스라기보다 예술이었다는 게 결론이다.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 방송화면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 방송화면

 

그러자 의무적인 리액션으로 화답한 안정환.

벌써 19년이나 지난 당시의 기억.

이제는 웃으며 얘기할 수 있는 까마득한 추억이란 사실에 또 한 번 놀란다.

 

움짤 출처 : 락싸 "꼬부기☆"님

평범함은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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