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입성 자체로 기적..." 크로스는 더 놀라웠던 '노숙자 출신 윙어'의 예상치 못한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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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입성 자체로 기적..." 크로스는 더 놀라웠던 '노숙자 출신 윙어'의 예상치 못한 근황
  • 이기타
  • 발행 2021.01.17
  • 조회수 7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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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커리어 마지막은 해피엔딩이 되길 응원한다.

2010-11 시즌을 앞두고 맨유에 생소한 윙어가 입성했다.

이름을 들어도 생소했던 이 선수, 바로 베베다.

그럼에도 베베는 입성과 동시에 큰 주목을 받았다.

 

 

바로 '노숙자 출신'이라는 타이틀 때문.

어린 시절 노숙자 보호시설에서 자랐고, 노숙자 월드컵까지 출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 실제로는 노숙자도 아니었고, 노숙자 월드컵 엔트리에 포함되지도 않았다.)

 

Goal.com
Goal.com

 

아무튼 노숙자 타이틀을 떼놓고도 제법 흥미로운 영입이었다.

전혀 무명의 선수가 바로 맨유로 입성한 것 자체로 놀라웠다.

그 배경엔 케이로스 코치의 적극 추천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The Sun
The Sun

 

퍼거슨 감독의 도박수라고도 불렸던 이 영입.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는 퍼거슨 감독의 몇 안 되는 실수로 꼽혔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베베의 크로스.

한 경기에서만 숱한 명장면을 만들어냈다.

 

 

맨유를 떠나 축구선수라고 믿기 어려웠던 크로스.

심지어 이 크로스가 경기 내내 지속됐다.

 

 

결국 한 시즌 만에 맨유에서 입지를 잃어버린 베베.

베식타슈로 임대되며 떠돌이 생활이 시작됐다.

 

Turkish Football
Turkish Football

 

이후 포르투갈 명문 벤피카와 라리가 무대까지 밟았다.

하지만 인상적인 임팩트를 남기진 못했던 베베.

현재는 스페인 2부리그 라예 바요카노 소속으로 활약 중이다.

 

Marca
Marca

 

지난 시즌 불의의 십자인대 파열로 장기 부상을 끊었던 베베.

올 시즌 복귀해 다시 한 번 팀내 입지를 끌어올리고 있다.

그리고 최근 코파델레이 엘체전에서 선발 출전을 했는데...

 

 

엄청난 프리킥으로 팀의 선제골을 뽑아냈다.

수비와 골키퍼의 허를 찌르는 완벽한 프리킥 궤적이었다.

 

 

부상으로 떨어진 폼을 완벽히 끌어올린 베베의 활약.

위풍당당한 10번이 베베의 팀내 입지를 설명해준다.

 

 

맨유에 화려하게 입성했던 신데렐라.

하지만 그 끝은 해피엔딩이 아니었다.

 

Mundo Deportivo
Mundo Deportivo

 

그럼에도 여전히 베베의 나이는 31세.

엔딩을 논하기엔 늦은 나이다.

무명의 선수로 지금 자리까지 오른 것만으로 충분히 대단하다.

그의 커리어 마지막은 해피엔딩이 되길 응원한다.

 

움짤 출처 : 락싸 "Eduardo Camavinga"님

평범함은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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