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은 운빨이잖아..." 근자감과 달리 '데뷔전 45분' 뛰고 방출당한 중국 전설의 수비수
상태바
"박지성은 운빨이잖아..." 근자감과 달리 '데뷔전 45분' 뛰고 방출당한 중국 전설의 수비수
  • 이기타
  • 발행 2021.01.16
  • 조회수 7444
이 콘텐츠를 공유합니다
w
데뷔전부터 업보로 찾아왔다.

한국이 세계 축구에서 변방국에 불과했던 시절.

낯선 아시아 선수가 맨유라는 메가 빅클럽에 입단했다.

다들 알다시피 주인공은 해버지 박지성.

 

 

그리고 그해 겨울, 한 중국인 선수가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에 입단했다.

아시아 수비수로는 이례적으로 명문팀에 입단해 화제가 됐다.

그런데 입단 과정에서 진행한 인터뷰는 더 큰 입방아에 올랐다.

 

셀틱FC
셀틱FC

 

"청대 시절 카카와 시합을 준비했는데 당시 나와 그의 차이는 크지 않았다."

"또 한 명이 나를 자극했는데 바로 박지성이다."

"아시아 대회에서 그와 맞대결했지만 그는 나보다 더 강하지 않았다."

 

Eurosport

 

"박지성은 히딩크 감독을 만나 운좋게 유럽 진출을 할 수 있었다."

"만약 히딩크 감독이 없었다면 맨유 입단은 할 수 없었을 거다."

"난 박지성처럼 환경이 좋아 쉽게 큰 무대로 간 케이스가 아니기 때문에 더 노력해야 한다."

"내 신체 조건은 훌륭하기 때문에 오히려 유럽에 잘 맞을 거다."

 

Daily Record
Daily Record

 

이처럼 망언을 쏟아낸 두웨이.

그리고 입단 직후 스코틀랜드 3부리그 클라이드와 FA컵 경기서 선발 데뷔전을 가졌다.

 

67 Hail Hail
67 Hail Hail

 

하부리그 팀과 경기였기에 수월한 데뷔전이 예상됐다.

아니, 인터뷰 발언을 생각했을 때 잘 해야만 했다.

하지만...

 

 

초장부터 두웨이의 활약은 거를 타선이 없었다.

3부리그 선수들을 상대로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걸 다 보여줬다.

 

 

이내 셀틱의 약점을 간파한 상대 팀.

심지어 스로인으로 농락을 하기도 했다.

 

 

자신감과는 너무도 달랐던 두웨이의 데뷔전.

평범한 백패스도 마지막 순간 튀어오르는 마법이 벌어졌다.

 

 

일반 리그 경기였다면 그나마 참작이라도 될 상황.

하지만 상대팀 전력을 감안하면 좀처럼 납득하기 어려운 경기력이었다.

 

 

두웨이에겐 너무도 경솔했던 발언.

데뷔전부터 업보로 찾아왔다.

 

 

그렇게 두웨이는 충격적인 호러쇼로 전반 종료 후 칼같이 교체됐다.

이 경기에서 두웨이의 스탯이다.

헛발질 3회, PK 헌납 1회, 돌파 허용 7회.

 

 

공교롭게 이 경기는 맨유에서 셀틱으로 돌아온 로이 킨의 복귀전이었다.

끝내 로이킨마저 분노케 했던 두웨이의 맹활약.

결국 데뷔전 45분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방출되며 유럽의 쓴맛 제대로 삼켰다.

 

움짤 출처 : 펨코 "한체정드레드"님

평범함은 거부한다.

copy_cc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