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초반 계속해서 경기에 나서지 못하던 백승호.
수비형 미드필더로 확실한 강점을 보이지 못했다.
하지만 전력에서 완전히 배제된 건 아니었다.
새로 부임한 안팡 감독은 백승호 활용 방법을 고심하기 시작했다.
그의 선택은 백승호 윙어 배치.
지난 시즌 막판 윙어로 나선 백승호의 활약을 지켜본 덕분이었다.
그리고 윙어 변경은 여러모로 신의 한 수였다.
백승호의 숨겨진 공격 본능을 일깨운 전진 배치.
최근 5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완벽한 주전으로 거듭났다.
지난 그로이터 퓌르트전에서 2도움을 기록했던 백승호.
최근 뷔르츠부르크를 상대로 또 한 번 공격포인트를 적립했다.
물론 동료의 슈팅이 좋았지만 어쨌든 남는 건 스탯.
사실 이 경기에서 백승호의 활약은 비단 스탯이 전부가 아니었다.
내내 날카로운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뚫어냈다.
그 과정에서 좋은 슈팅 기회를 잡기도 했다.
날카로운 침투와 오프더볼 움직임이 만들어낸 기회.
마지막 한 끝이 아쉬웠지만 충분히 좋은 움직임이었다.
총 세 차례 과감한 슈팅을 때렸던 백승호.
자신감도 확실히 올라왔음을 알 수 있었다.
사실 백승호에게 가장 빛났던 건 크로스.
훌륭한 크로스 궤적으로 수차례 좋은 기회를 창출했다.
비단 이 경기 뿐 아니라 최근 백승호의 공격력은 물이 올랐다.
수비형 미드필더에서 나오기 힘들었던 공격 본능이 대방출되는 중이다.
새로운 포지션으로 돌파구를 찾아낸 백승호.
이 경기에서도 팀 내 평점 3위에 오르며 가치를 증명했다.
이젠 팀의 완벽한 주전으로 거듭난 상황.
백승호는 유스 시절 받았던 기대감을 착실히 증명하고 있다.
움짤 출처 : 펨코 "산체스나물비빔밥", 락싸 "akrtlantm12OBIJSom"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