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이란 팀이 졌는데..." K리그 '울산'의 챔스 우승을 지켜본 '이란 팬'의 예상치 못한 반응
상태바
"분명 이란 팀이 졌는데..." K리그 '울산'의 챔스 우승을 지켜본 '이란 팬'의 예상치 못한 반응
  • 이기타
  • 발행 2020.12.19
  • 조회수 164991
이 콘텐츠를 공유합니다
w
페르세폴리스 팬들만 제외하고 모두가 행복한 울산의 우승 소식.

올 시즌 리그와 FA컵에서 통한의 준우승에 그쳤던 울산.

두 번의 결정적 우승 기회를 날려버려야 했다.

 

 

그래서 더욱 중요했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결과.

조별예선부터 승승장구하며 결승 무대까지 오르는 데 성공했다.

상대는 이란 리그 명문 페르세폴리스.

울산 입장에선 그 어느 때보다 우승이 간절했다.

 

울산 현대 인스타그램
울산 현대 인스타그램

 

전반 내내 계속해서 상대를 압박한 울산 공격진. 

하지만 먼저 일격을 맞은 건 울산이었다.

박주호의 치명적인 실수로 초래한 실점 위기.

끝내 선제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결승 무대에서 선제 실점은 굉장히 치명적인 상황.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울산에 때아닌 행운이 찾아왔다.

 

 

윤빛가람이 상대 반칙에 걸려 넘어지며 VAR 결과 PK가 선언된 것.

골무원 주니오가 키커로 나서 골키퍼에 막혔지만 세컨 볼을 완벽히 밀어넣었다.

 

 

다행히 전반이 끝나기 전 맞추게 된 승부의 균형추.

후반 들어 울산에 다시 한 번 행운이 찾아왔다.

 

 

상대의 어처구니없는 파리채 블로킹이 나오며 선언된 PK.

다시 한 번 골무원 주니오가 키커로 나서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어렵게 잡게 된 리드를 끝까지 잘 지켜낸 울산.

그렇게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며 아시아 챔피언이 됐다.

 

 

그들에게 3연벙이란 없었다.

모두가 환호하며 우승 순간을 자축했다.

 

울산 현대 인스타그램
울산 현대 인스타그램

 

그 순간 재빠르게 우승 소식을 전한 울산 인스타그램.

게시물이 올라옴과 동시에 댓글이 미친듯 달리기 시작했다.

그런데 한국 팬들보다 더 눈에 띄었던 이란 팬들.

 

울산 현대 인스타그램
울산 현대 인스타그램

 

해석은 못하겠지만 어딘가 이상하다.

온통 행복한 이모티콘과 이란 국기로 가득했다.

분명 이란 팀이 졌는데 이게 무슨 일이란 말인가.

 

울산 현대 인스타그램
울산 현대 인스타그램

 

한국 팬들보다 더 많은 수의 이란 팬들이 축하를 전했다.

알고보니 이들 대부분은 페르세폴리스의 라이벌 에스테그랄 팬들이었던 것.

뭐, 리버풀의 우승 실패에 맨유 팬들이 기뻐하는 모양새라고 보면 되겠다.

 

울산 현대 인스타그램
울산 현대 인스타그램

 

페르세폴리스 팬들만 제외하고 모두가 행복한 울산의 우승 소식.

그렇게 김도훈 감독과 울산의 시즌 마지막은 해피 엔딩으로 마무리됐다.

 

움짤 출처 : 펨코 "오란다"님

평범함은 거부한다.

copy_cc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