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하프라인에서..." 일본 팀을 침몰시킨 수원 '한석종'의 예상치 못한 슈팅 궤적
상태바
"무려 하프라인에서..." 일본 팀을 침몰시킨 수원 '한석종'의 예상치 못한 슈팅 궤적
  • 이기타
  • 발행 2020.12.08
  • 조회수 37458
이 콘텐츠를 공유합니다
w
축구공은 둥근 법이다.

지난 빗셀 고베전에서 수원은 기적을 썼다.

무려 이니에스타와 베르마엘렌이 포함된 빗셀 고베.

2점차 승리를 거두지 않는다면 16강 진출도 무산되는 상황.

 

 

정확히 2-0 승리로 극적인 16강 진출을 일궈냈다.

사실 2점차는 물론이고 승리조차 장담하기 어려웠다.

외국인 선수 타가트, 안토니스, 헨리 뿐 아니라 주장 염기훈마저 빠졌기 때문.

그렇게 이가 아니면 잇몸으로 거머쥔 16강행.

 

수원 삼성 인스타그램

 

하지만 16강 요코하마전은 더욱 험난한 승부가 예상됐다.

여전히 외국인 선수와 염기훈은 출전이 불가한 상황.

설상가상 주축 수비수 민상기마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게 됐다.

게다가 수원은 빗셀 고베전 이후 2일만에 경기였다.

 

수원 삼성 인스타그램

 

게다가 2019 시즌 J리그 1위 우승팀이기도 한 요코하마.

주축 선수들은 지난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서 대거 휴식을 취했다.

사실상 여기까지 올라온 것만으로 박수받아 마땅했던 수원.

실제로 전반 선제골을 허용하며 수원 팬들조차 포기했다.

하지만 선수들에겐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었다.

 

 

우측 풀백 김태환이 후반 들어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린 것.

스피드, 몸싸움, 수비력 등 압도적으로 두각을 드러내던 김태환.

엄청난 슈팅으로 결실을 맺었다.

 

 

그와 동시에 김태환의 세레머니도 남달랐다.

클럽 대항전이지만 일본 팀을 상대로 한 경기.

K리그를 대표한다는 마음으로 태극기 셀레브레이션을 펼쳤다.

 

한국프로축구연맹
한국프로축구연맹

 

그리고 수원은 기어코 기적을 써냈다.

선제골의 주인공 김태환이 커팅한 볼.

이 볼이 김민우에게 전달됐다.

 

 

김민우는 그대로 골키퍼 알을 먹이며 기적같은 역전골이 터졌다.

팬들조차 좀처럼 믿을 수 없던 상황.

 

 

이어 수원의 한석종이 쐐기를 박아버렸다.

무려 하프라인 부근에서 허를 찌르는 슈팅을 날렸다.

 

 

골키퍼는 당연히 나갈 줄 알고 뻘짓으로 응수했다.

시간을 감안했을 때 사실상 8강행을 확정짓는 득점.

 

 

보고도 믿을 수 없는 순간이었다.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진 상황에서 일궈낸 성과.

 

 

후반 막판 한 골을 허용했지만 끝까지 승리를 지켜냈다.

그렇게 수원이 이뤄낸 8강의 기적.

 

'JTBC GOLF&SPORTS' 중계화면

 

이 흐름이면 앞으로 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수원이 다시 한 번 증명한 명제.

축구공은 둥근 법이다.

 

움짤 출처 : 펨코 "오란다"님

평범함은 거부한다.

copy_cc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