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 중국인!" 분데스리가 시절 '팀 동료'에게 인종차별을 당한 '구자철'의 이례적인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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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 중국인!" 분데스리가 시절 '팀 동료'에게 인종차별을 당한 '구자철'의 이례적인 반응
  • 이기타
  • 발행 2020.12.02
  • 조회수 26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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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성공은 결코 쉽게 얻어낸 게 아니다.

국가대표에서 오랫동안 헌신했던 구자철.

그 뿐 아니라 분데스리가에서도 꾸준한 활약으로 인정받았다.

 

 

하지만 처음부터 구자철의 독일 생활이 잘 풀렸던 건 아니다.

특히 볼프스부르크 시절엔 주전과 후보를 넘나들며 힘든 시기를 보냈다.

 

유튜브 '구자철 Official'
유튜브 '구자철 Official'

 

하루는 구자철의 실수로 팀이 실점을 허용했다.

그러자 이를 못마땅하게 여긴 후보 골키퍼.

 

유튜브 '구자철 Offi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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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짜고짜 구자철에게 다가와 시비를 걸기 시작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인종차별까지 이어졌다.

 

유튜브 '구자철 Offi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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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분데스리가로 넘어온 동양인을 무시한 셈이다.

그것도 동료에게 가했던 선넘는 행위.

 

유튜브 '구자철 Official'
유튜브 '구자철 Official'

 

구자철은 이 일을 겪고 가만히 있지 않았다.

단장을 찾아가 이적 요청까지 하기에 이르렀다.

 

유튜브 '구자철 Official'
유튜브 '구자철 Official'

 

그 과정에서 인종차별 사실을 상세히 보고한 구자철.

독일 내에서도 이는 심각한 이슈였다.

 

유튜브 '구자철 Official'
유튜브 '구자철 Official'

 

결국 발칵 뒤집힌 볼프스부르크 구단.

단장이 후보 골키퍼에게 따로 전화까지 했다.

 

유튜브 '구자철 Official'
유튜브 '구자철 Official'

 

결국 그 전화를 받고 새벽에 찾아온 그 후보 골키퍼.

구자철에게 싹싹 빌었다.

 

유튜브 '구자철 Official'
유튜브 '구자철 Official'

 

하지만 시간이 지난 지금도 쉽게 잊히지 않는 당시의 기억.

인종차별은 그 누구라도 용납할 수 없는 행위다.

 

유튜브 '구자철 Official'
유튜브 '구자철 Official'

 

여기서 재밌는 건 이 골키퍼의 정체다.

구자철에게 인종차별했던 이 후보 골키퍼. 

현재 묀헨글라드바흐에서 활약하는 막스 그륀이다.

 

DFB
DFB

 

33세 나이에 분데스리가 총 출전 횟수가 26회에 불과하다.

당장 마지막 분데스리가 출전 경기는 201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인종차별을 떠나 구자철 실력을 조롱할 정도도 안 된다.

 

 

아무튼 이 사건을 겪고 각성한 구자철.

인종차별을 당한 다음날 훈련 직후 라커룸에서 갑자기 노래를 했다고 한다.

당시 구자철이 부른 노래는 이적의 '다행이다.'

이를 본 팀원들은 조용한 구자철의 행동에 모두 놀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식사도 하며 구자철에게 마음을 열었던 동료들.

그의 성공은 결코 쉽게 얻어낸 게 아니다.

 

움짤 출처 : 펨코 "Huddle"님 

평범함은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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