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자타공인 EPL 최고 수준의 윙어로 거듭났다.
이제 그의 실력을 의심할 이는 없다.
토트넘 입장에서도 손흥민은 뺄 수 없는 존재가 됐다.
차근차근 성장을 거쳐 지금의 자리에 오른 손흥민.
그런 손흥민에게 종종 확인할 수 있는 루틴이 있다.
바로 경기 전 기도하는 모습.
과거 분데스리가 시절부터 이 루틴은 종종 확인할 수 있었다.
종교적 이유와는 전혀 관계없는 손흥민의 기도.
특히 중요한 경기 때면 이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 월드컵 멕시코전에서도 포착된 손흥민의 기도 장면.
토트넘에서도 손흥민의 기도 장면은 가끔씩 포착됐다.
그만큼 간절했을 손흥민의 마음.
그중에서도 손흥민의 기도가 가장 화제를 모았던 건 에버튼전 고메스 사건 직후였다.
기도 세레머니로 고메스에게 사과의 마음을 전했던 손흥민.
많은 팬들이 이 행동에 진심을 느꼈다.
한편 최근 첼시전에서도 포착된 손흥민의 기도.
경기를 앞두고 간절한 마음이 느껴졌다.
그런데 여기서 재밌는 장면이 포착됐다.
손흥민의 기도가 길어졌음에도 주심이 끝까지 기다려준 것.
중간에 끊고 시작할 수 있었음에도 나름의 센스를 발휘했다.
그렇게 손흥민의 기도가 끝난 뒤에야 주심은 휘슬을 불었다.
재밌는 건 이 주심이 무조건 선수를 기다려주진 않았다는 사실.
바로 전 경기에선 신발끈 묶는 선수가 있었음에도 칼같이 휘슬을 불었다.
와 주심 뭐야 흥민 기도 하니까 계속 보고 있다가 고개 드는거 보고 휘슬 붐... 방금 바로 앞경기 하프타임 끝나고는 신발끈 묶고 있는데 걍 불어버리던데ㅋㅋㅋㅋㅋㅋ 폴 티어니씨 센스 짱이네요,,, 오늘 잘부탁합니다,, 부상 없게 해줘요ㅠㅠ pic.twitter.com/TDKIte9yFf
— S̷ᑢᗩS͎S̲ (@classs_77) November 29, 2020
상황에 따른 융통성이 빛났던 주심의 결단.
이 주심의 이름은 폴 티어니다.
EPL 팬들에겐 때로 악명높기도 한 티어니 주심.
적어도 이번에 보여준 모습은 칭찬받아 마땅하다.
움짤 출처 : 'classs_77'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