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전, 앳된 얼굴로 축구 팬들을 들뜨게 한 이 선수.
U-17 청소년 월드컵에서 에이스로 독보적 존재감을 과시했다.
동나이대 선수들에게 찾아볼 수 없던 재능이었다.
과감하고 도전적인 면모로 팬들을 열광시켰다.
대충 짐작한 브로들도 있겠지만 이 선수의 이름은 윤빛가람.
유럽 빅리그 팀들의 관심을 받았던 재능이었다.
성인 무대에서도 윤빛가람의 활약은 이어졌다.
대표팀서 조광래 감독의 황태자로 이름을 떨쳤다.
2011 아시안컵 이란전 연장 결승골은 아직도 회자될 정도다.
하지만 이후 레인저스 이적 불발 등 부침을 겪었다.
그 사이 대표팀과는 멀어진 윤빛가람.
대중들 사이에서도 언급되는 일이 부쩍 줄었다.
하지만 K리그에선 달랐다.
꾸준한 활약으로 리그 탑급 미드필더로 건재했던 윤빛가람.
올 시즌 울산 이적은 신의 한 수였다.
팀의 리그, FA컵 준우승이 아쉬웠지만 윤빛가람은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다.
최근 진행되고 있는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울산과 윤빛가람은 쾌조의 흐름을 이어갔다.
조별예선 3승 1무로 16강이 눈앞에 다가워진 상황.
J리그 클럽 FC도쿄와 경기서 윤빛가람이 팀의 16강행을 확정지었다.
팀이 0-1로 뒤지고 있던 흐름.
윤빛가람이 굉장한 프리킥으로 동점골을 쏘아올렸다.
한눈에 보기에도 굉장한 프리킥 궤적.
과거 체흐를 무너트렸던 프리킥만큼 대단했다.
그렇게 후반까지 팽팽하게 이어진 동점 상황.
또 한 번 윤빛가람이 등장했다.
상대 골문 근처에서 사실상 원맨쇼로 역전을 일궈낸 것.
그의 번뜩이는 재능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어린 시절부터 받았던 기대감.
나이가 들며 제대로 무르익었다.
그와 동시에 울산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16강행을 확정지었다.
리그와 FA컵에서의 아쉬움을 제대로 풀어냈다.
한편 윤빛가람의 축구는 날이 갈수록 진화하고 있다.
그 어린 선수가 어느덧 31세로 베테랑이 된 현재.
성숙한 윤빛가람의 축구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움짤 출처 : 펨코 "ATM꼬마", "Rolfes"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