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자로 낙인찍혔지만..." 생전 '마라도나'가 한국에 방문했을 당시 보였던 의외의 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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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자로 낙인찍혔지만..." 생전 '마라도나'가 한국에 방문했을 당시 보였던 의외의 태도
  • 이기타
  • 발행 2020.11.26
  • 조회수 48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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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못지 않게 국내 팬들에게 좋은 기억도 선사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었던 마라도나의 인생.

하지만 하나는 확실했다.

그의 축구는 누구보다 굵었다.

 

 

한국 축구와도 제법 인연이 있었던 마라도나.

사실 국내 팬들에게 인식은 그리 좋지 않았다.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당시 환호하는 한국 팬들에게 인종차별을 가한 것.

당시 그는 이 행동을 한 건 인정했지만 인종차별 의도가 아니었다며 해명했다.

 

'MBC' 중계화면
'MBC' 중계화면

 

무지에 의한 것이라도 차별은 차별.

마라도나는 비판을 피할 수 없었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과가 있으면 공도 있는 법.

 

'연합뉴스TV' 뉴스화면

 

과거 2017년, 한국에 방한했던 마라도나는 누구보다 프로다운 모습을 보였다.

U-20 월드컵 조추첨식 참석 차 한국을 찾았다.

 

 

당시 마라도나는 한 풋살 이벤트에도 참석했다.

이벤트 매치였던지라 몸을 사리며 플레이해도 됐던 경기.

 

 

 

그럼에도 마라도나는 몸을 사리지 않았다.

작은 이벤트 매치에도 최선을 다하며 재밌는 모습도 연출했다.

 

유튜브 '슛포러브'

 

축구로 정점을 찍었던 사나이.

적어도 이 매치에서 마라도나의 축구를 향한 열정은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도 잊을 수 없는 기억을 선사한 마라도나.

그와 동시에 태권 킥을 가했던 주인공 허정무를 회상하기도 했다.

 

FIFA
FIFA

 

"정확히 기억이 난다. 모든 부상 순간은 다 기억할 수밖에 없다."

"특히 세계 무대에서 당했던 부상은 모두 기억한다."

"모든 면에서 훌륭한 분이고, 좋은 자리에서 다시 만나게 돼 기쁘다."

 

 

유쾌하지 않은 기억에도 즐겁게 받아친 마라도나.

특히 2010 월드컵에서 박지성과의 포옹은 많은 팬들의 가슴을 뜨겁게 했다.

 

 

무지에 의한 것이라도 비판받아야 할 인종차별.

하지만 그 못지 않게 국내 팬들에게 좋은 기억도 선사했다.

 

CNN
CNN

 

이젠 마라도나를 보내야 할 마지막 순간.

적어도 이 순간만큼은 그가 선사했던 좋은 기억만을 간직하고 싶다.

 

움짤 출처 : 펨코 "오윤아"님

평범함은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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