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의 올 시즌은 참으로 다사다난하다.
시즌 전부터 절치부심 반등을 준비했던 이승우.
프리시즌 내내 휴식 기간에도 피지컬 훈련에 힘썼다.
그 결과 조금씩 팀에서 입지를 끌어올렸다.
신임 머스캣 감독의 신뢰도 두둑히 쌓았다.
지난 시즌과는 다르게 초반부터 출전 기회도 늘려갔다.
그 과정에서 앤트워프전 멀티골로 자신을 증명했다.
기회가 주어지니 완벽한 한 방을 쏘아올렸다.
하지만 이후 흐름이 아쉬웠다.
분명 번뜩이긴 했지만 확실한 한 방이 부족했다.
그러자 최근 들어 머스캣 감독은 다시 신트트라위던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결국 교체 투입이 잦아진 이승우.
다시 한 번 절치부심 반전이 필요했다.
A매치 기간 올림픽 대표팀에 소집돼 간절한 활약을 펼쳤다.
다시 돌아온 리그.
뢰번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다시 한 번 소집 명단에 포함됐다.
하지만 선발 라인업과는 거리가 있었다.
아쉽게 벤치에서 경기를 준비했다.
이승우에게 부여된 시간은 너무도 짧았다.
후반 막판이 돼서야 모습을 드러냈다.
늦게나마 투입돼 자신을 증명해야 했던 이승우.
그러기엔 시간이 너무도 짧았다.
후반 막판 한차례 볼터치가 있었지만 의도적인 건 아니었다.
팀 동료의 슈팅이 정확히 이승우를 강타한 것.
이 무슨 마취총도 아니고 어디 보고 찬 건지도 모르겠다.
그 와중에 공중제비 도는 이승우의 모습까지.
경기 막판 때아닌 명장면이 연출됐다.
아무튼 최근 들어 다시 팀에서 좁아진 입지.
하지만 이승우의 번뜩임은 분명 무시할 수 없다.
다시 한 번 찾아온 시련.
이승우는 반드시 극복할 거라 확신한다.
움짤 출처 : 펨코 "사슴가슴", "산체스나물비빔밥"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