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잘하고 있었는데..." 대표팀이 전반 종료 후 '주전 골키퍼'를 교체했던 예상 밖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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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잘하고 있었는데..." 대표팀이 전반 종료 후 '주전 골키퍼'를 교체했던 예상 밖의 이유
  • 이기타
  • 발행 2020.11.18
  • 조회수 464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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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허투루 보내지 않았다.

정말 오랜만에 치러진 국가대표 A매치 경기.

하지만 시작부터 다사다난한 일의 연속이었다.

 

 

주전 골키퍼 조현우 포함해 무려 선수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

가뜩이나 김민재와 김영권의 공백 속에서 발생한 악재였다.

 

'YTN' 뉴스화면

 

더구나 주전 골키퍼 조현우의 존재감은 상당했던 상황.

결국 그 자리는 대구의 구성윤이 낙점됐다.

 

'Sky Sports' 중계화면

 

지난 시즌 울산으로 떠난 조현우 대신 대구의 주전 골키퍼가 된 구성윤.

이번 대표팀에서도 조현우의 공백을 메우게 됐다.

 

KFA

 

하지만 대표팀 출전 경험이 많지 않아 우려를 모았다.

게다가 수비진의 공백으로 흔들릴 수밖에 없었던 상황.

그럼에도 멕시코전 대량 실점을 막았던 데는 구성윤의 공이 컸다.

 

 

숱하게 찾아온 멕시코의 위기를 훌륭한 선방으로 막아냈다.

3실점하긴 했지만 구성윤이 없었다면 더 많은 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

 

 

조현우의 공백을 너무도 훌륭히 메웠던 구성윤.

카타르전에서도 그 활약은 이어졌다.

 

 

전반 내내 훌륭한 반사신경으로 대부분 막아낸 상대 슈팅.

만약 이 선방이 없었다면 대표팀 역시 어려운 경기를 했을 터.

 

 

구성윤의 맹활약으로 전반이 끝나기 전 역전에 성공한 대표팀.

그런데 후반 들어 대표팀은 골키퍼 교체를 단행했다.

무려 이창근의 A매치 데뷔전이 성사된 것.

 

 

경기 도중 골키퍼 교체는 극히 이례적이다.

더구나 전반 내내 건재했던 구성윤.

평가전인 관계로 이창근에게 기회를 선사해주는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경기 후 구성윤이 밝힌 이유는 예상과 전혀 달랐다.

 

구성윤 인스타그램
구성윤 에이전트 인스타그램

 

알고보니 첫 실점 당시 왼쪽 손가락이 꺾여버렸던 것.

알모에즈 알리의 슈팅이 워낙 강력해 막는 과정에서 큰 충격을 입었다.

 

 

골키퍼에게 손 부상은 치명적이다.

그럼에도 구성윤은 전혀 티를 내지 않았다.

심지어 이 상태로 집중해 대한민국의 골문을 막아낸 것.

그 사이 아무도 구성윤의 부상을 알지 못했다.

 

구성윤 인스타그램
구성윤 에이전트 인스타그램

 

그는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허투루 보내지 않았다.

이번 2연전에서 가장 큰 수확 중 한 명인 구성윤 골키퍼.

향후 대표팀에서도 조현우, 김승규와 선의의 경쟁을 펼치길 응원한다.

 

움짤 출처 : 펨코 "승아짱", "사슴가슴"님

평범함은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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