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에서 빼놓고 얘기할 수 없는 존재 박지성.
굳이 말하지 않아도 그의 대단함은 모두가 안다.
학창 시절 박지성으로 인해 행복했던 수많은 기억들.
적어도 내 기억 속엔 최고의 선수로 남아있다.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위대한 박지성의 업적.
그런 박지성의 대단함을 기리기 위해 위인전이 출판된 적도 있다.
이른바 'Who?' 시리즈로 대한민국의 위대한 인물들을 기리는 위인전이었다.
문제는 그 내용이...
이.... 이게 무슨.....
물론 박지성을 향해 동료들의 리스펙이 있었던 건 맞다.
하지만 이건 사실과 전혀 다른 내용이다.
마지막 영국 여왕의 코멘트까지.
단 하나도 사실인 게 없다.
이쯤이면 먹이려고 쓴 게 아닌가 싶을 정도.
사실 이 시리즈는 분야를 막론하고 어린이를 위해 제작된 위인전이다.
박지성 뿐 아니라 손흥민, 심지어 메시까지 있을 정도.
박지성 본인이 봐도 민망할 법한 이 책.
사실 박지성만 당한 게 아니다.
국민MC 유재석 역시 당했던 적이 있다.
더 큰 문제는 유재석 본인도 몰랐다는 사실.
유재석에게 사실 확인은 전혀 없었다고 한다.
방송에서도 이에 대해 당황스러움을 표출했던 유재석.
하지만 법적으로 문제는 없다.
과거 판례를 살펴보니 공인을 다룬 책은 본인 허락 없이도 충분히 출판될 수 있다고 한다.
유재석 측에서도 이에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던 이유이기도 하다.
다만 어린이들이 보는 위인전인데 최소한의 사실 확인은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과거 류현진 역시 이에 당황스러움을 표출한 적이 있다.
사실과 다른 내용이 제법 들어가 있어 "내가 그랬었나?"라는 반응을 보였다.
물론 좋은 의미로 작성됐고, 법적으로도 문제는 없다지만....
있는 사실만으로 충분히 대단한 인물들이다.
굳이 과장은 안 해도 되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