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와 더불어 대표팀을 둘러싼 또 하나의 뜨거운 논쟁.
바로 손흥민의 풀타임 출전이다.
토트넘에서 계속해 험난한 일정을 소화한 손흥민.
비단 손흥민 뿐 아니라 많은 EPL 소속 선수들이 고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진행된 국가대표 소집.
지난 4일, 무리뉴 감독이 기자회견 도중 불만을 드러냈다.
"대부분 선수들이 A매치 기간으로 체력 회복을 하지 못한다."
"난 국가대표팀이 선수 체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본다."
"조금 이해가 되지 않는 건 단순 평가전이다."
"적어도 이런 평가전에선 선수를 조금 고려해줬으면 한다."
심지어 국내 팬들조차 손흥민의 혹사에 우려를 드러낸 상황.
하지만 벤투 감독은 멕시코전에서 손흥민 풀타임을 결정했다.
이를 두고 비판의 시선이 몰렸던 것도 사실.
하지만 벤투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최근 진행한 비대면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최상의 스쿼드로 경기를 치러야 한다."
"그래야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할 수 있다고 본다."
"손흥민을 언급하기 전, 이번 소집부터 어려움이 있었다."
"J리그, 중국 리그 선수들처럼."
"명단 발표 후에도 여러 사유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래서 더더욱 손흥민 출전 시간에 대해 말할 수 없다."
"항상 매 경기 최선을 다해 준비해야 한다."
"경기 중에도 어떤 변수가 있을지 모르니 교체를 염두에 두는 건 힘들다."
여기까진 일반적으로 할 수 있던 발언.
하지만 이후 벤투 감독은 의미심장한 멘트를 날렸다.
"한 가지 더 말씀드리고 싶은 게 있다."
"나도 대표팀, 클럽 모두 경험한 사람이다."
"대표팀 선수가 소속팀에 있을 때 어떤 걸 고려해달라 부탁한 적이 없다."
"선수가 대표팀에 와서 최선을 다하는 게 서로를 위해서라도 좋은 거다."
자신의 소신을 확실히 밝힌 벤투 감독.
뭐가 맞다, 틀리다 언급하기엔 무리뉴와 벤투 감독 모두의 입장이 이해가 간다.
그만큼 토트넘과 대한민국 대표팀에 모두 중요한 존재인 손흥민.
뭐가 어쨌든 내가 여기서 떠드는 것보다 전문가들이 더 잘 알지 않겠나.
움짤 출처 : 펨코 "사슴가슴"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