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영상 통화까지..." K리그 '전북'의 우승 소식을 듣고 '무리뉴 감독'이 보인 반응
상태바
"직접 영상 통화까지..." K리그 '전북'의 우승 소식을 듣고 '무리뉴 감독'이 보인 반응
  • 이기타
  • 발행 2020.11.09
  • 조회수 121200
이 콘텐츠를 공유합니다
w
우리에게 아버지는 두 명이다.

결국 올 시즌도 전북의 독주는 계속됐다.

앞서 대구전에서 리그 우승을 확정했던 전북.

 

 

이동국의 은퇴와 함께 리그 우승까지.

이보다 더 행복한 마무리가 없었다.

 

 

어려운 시간도 있었지만 막판 극적으로 거머쥐게 된 우승 트로피.

그렇게 모두가 그 기쁨을 나눴다.

 

 

이런 전북의 감독은 바로 모라이스.

K리그 팬들에게 '모버지'라 불리는 인물이다.

특색없는 경기력으로 전북 팬들에겐 비판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정작 타 팀 팬들에겐 '모버지 종신'이라며 열광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물론 처음엔 비꼬는 걸로 시작했던 '모버지' 밈.

하지만 이젠 전북 팬들에게도 진정한 아버지로 거듭난 모양이다.

 

 

최근 울산과 FA컵 결승에서 또 한 번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것.

무려 더블이라는 성과를 냈다.

 

 

수많은 비판의 시선에도 정작 더블로 결과물을 냈다.

그 뿐 아니라 여전히 트레블 가능성도 남아있다.

성적으로 자신을 향한 비판의 시선을 잠재웠다.

 

 

FA컵 감독상까지 수상하며 정점에 오른 모라이스 감독.

많이 신나셨던 모양이다.

 

 

경기 후엔 울산 김도훈 감독을 위로하는 모습까지 포착됐다.

그 뿐 아니라 울산 선수들에게도 돌아가며 위로했던 모라이스 감독의 인성.

가히 '모버지'라 불려도 손색이 없다.

 

 

그리고 국내에 존재하는 또 한 명의 아버지.

바로 토트넘의 '무버지'다.

공교롭게 모라이스 감독은 과거 무리뉴의 수석 코치로 8년을 함께 했다.

 

Besoccer
BeSoccer

 

무버지에게도 모버지는 남다른 존재였을 수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 시즌 전북 우승 당시 모라이스 감독에게 영상 통화로 축하를 건넸다.

올 시즌 K리그 개막전 직후 별도로 연락을 취하기도 했다.

당연히 이번 전북의 리그 우승 당시에도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The Sun
The Sun

 

FA컵 우승 직후 모라이스 감독이 밝힌 무리뉴 감독의 반응이다.

"올 시즌 K리그 우승 당시 영상 통화로 축하를 받았다."

"무버지께서 나보다 더 기뻐했다."

"그의 밑에서 내가 많은 걸 배울 수 있었다."

"현재 전북의 기세를 보면 많이 뿌듯해할 거다."

"인테르에서 했던 트레블을 전북에서 또 해낸다면 무버지도 더 좋아할 거다."

 

Eurosport

 

이어 FA컵 우승 이후에도 연락을 받을 것 같다던 모라이스 감독.

하늘 아래 태양은 하나라고 했던가.

하지만 우리에게 아버지는 두 명이다.

모버지, 그리고 무버지.

 

움짤 출처 : 펨코 "오란다", "최에몽"님

평범함은 거부한다.

copy_cc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