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만 나이로 34세가 된 라모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에서 라모스의 존재감은 상상을 초월한다.
세월을 거스르는 라모스의 활약.
스페인 국가대표 뿐 아니라 레알 마드리드에서도 주장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다.
수비수지만 결정력까지 남다른 라모스.
최근 챔피언스리그 인터밀란전에서도 라모스는 달랐다.
쉽지 않은 상대지만 벤제마의 선제골로 리드를 가져간 상황.
여기서 라모스가 또 한 번 등장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기습적인 움직임으로 뽑아낸 헤더 득점.
수비수의 공간 침투라곤 믿기 어려웠다.
레알 마드리드 입장에선 쉽게 풀어갈 수 있었던 경기.
하지만 이후 치고받는 양상이 전개되며 치열한 흐름으로 이어졌다.
그 과정에서 본업인 수비에도 충실했던 라모스.
거친 수비로 상대 공격수를 압도했다.
그런 와중 갑작스럽게 발생한 상황.
인테르의 하키미가 드리블하던 중 PK 박스 내부에서 넘어졌다.
그러자 라모스는 하키미를 일으키며 다음과 같이 외쳤다.
"일어나, 이 개새X야."
"쥐새X처럼 소리지르지 말고!!!!"
2017-18 시즌 당시 레알 마드리드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후배 하키미.
하지만 상대로 만난 이상 라모스에게 자비란 없었다.
그런 라모스를 본 하키미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래도 경기 후엔 스윗했던 라모스.
문득 이 장면을 보니 떠오르는 한 선수의 패기.
빠꾸없이 들이받았던 대한민국의 이강인.
이후에도 전혀 쫄지 않는 모습까지.
공교롭게 두 선수는 이번주 리그에서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다시 한 번 돌아온 두 선수의 매치업.
이번엔 이강인이 실력으로 패기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해본다.
움짤 출처 : 펨코 "오란다"님, 트위터 'Blank Z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