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염없이 흐르는 눈물..." 갑자기 동료를 잃게 된 'FC서울' 선수들의 가슴 찢어지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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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염없이 흐르는 눈물..." 갑자기 동료를 잃게 된 'FC서울' 선수들의 가슴 찢어지는 모습
  • 이기타
  • 발행 2020.10.31
  • 조회수 78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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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들이 그를 위해 울고 슬퍼했다.

불과 어제 서울에 너무도 가슴아픈 비보가 전해졌다.

아직 준비되지 않았던 원클럽맨 수비수 김남춘과의 이별.

 

 

인천과의 경기를 앞두고 서울에는 슬픔만이 감돌았다.

경기장 입구쪽에 마련된 추모 공간.

 

'MBC' 뉴스화면

 

많은 팬들이 김남춘의 마지막을 배웅했다.

심지어 항상 물고 뜯던 수원 팬마저 두고 간 하나의 머플러.

축구란 스포츠가 이토록 가슴 뜨겁다는 걸 느낀 순간이었다.

 

서울라이트

 

개인적으로도 직관을 다녀오며 마음이 무거웠다.

당초 구단을 향한 시위를 예정했었던 수호신.

 

직접 촬영

 

모든 시위를 취소하고 김남춘의 마지막을 추모했다.

그 어느 때보다 엄숙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직접 촬영

 

비단 팬들만의 이야기가 아니었다.

함께 뛰었던 동료들은 오죽했으랴.

하필이면 어제가 생일이었던 주세종.

 

 

자신의 생일날 동료를 보내는 마음, 감히 짐작할 수 있을까.

그렇게 김남춘 선수를 향한 묵념이 이어졌다.

 

 

경기장 모두가 김남춘의 마지막을 기렸다.

그렇게 서울 선수들은 동료를 위해서라도 승리를 다짐했다.

 

직접 촬영

 

경기를 앞두고 흐르는 눈물을 감출 수 없었던 오스마르.

FC서울 선수들이 이 경기에 임하는 마음가짐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경기는 FC서울의 뜻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잔류를 향한 인천의 의지가 조금 더 강했던 모양이다.

무거운 마음으로 하루를 보냈을 FC서울 선수들.

끝까지 동료를 생각하며 포기하지 않았다.

 

FC서울 인스타그램
FC서울 인스타그램

 

마지막에 거친 모습도 있었다.

하지만 적어도 포기하지는 않았다.

그렇게 경기가 마무리된 순간.

모두가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눈물을 왈칵 터트렸다.

 

 

이내 한승규가 조용히 골대 밑에 두고 간 김남춘의 유니폼.

그리고 평소 누구보다 친했던 박주영도 다가오기 시작했다.

좀처럼 울음을 멈추지 못한 채로.

 

 

자신의 완장을 그 옆에 두고 하염없이 흘렀던 눈물.

많은 FC서울 선수들은 그렇게 동료와의 갑작스런 이별을 감당해야만 했다.

 

FC서울 인스타그램

 

서울 팬들과 선수들 모두가 김남춘의 마지막을 배웅하던 그 순간.

S석 부근에선 인천 팬들의 춤사위가 보였다.

 

 

코로나 사태 속 원정 팬들은 애초에 입장이 금지된 상황.

하지만 경기 내내 인천 팬들의 환호, 응원, 포효는 계속됐다.

이는 W석 부근에서 직관을 했던 내가 직접 목격했던 광경이기도 하다.

 

'MBC' 뉴스화면

 

그들의 동화같은 잔류 스토리.

분명 축하할 일이지만 선뜻 마음이 내키지만은 않는다.

 

FC서울
FC서울

 

아직도 실감이 가지 않는 김남춘과의 이별.

그래도 많은 이들이 그를 위해 울고 슬퍼했다.

그것만으로도 그가 얼마나 훌륭한 삶을 살았는지 짐작케 한다.

부디 하늘에선 그 어떤 고민도, 시련도 없기를.

 

움짤 출처 : 펨코 "여자친구신비", "ㅌ투ㅡㄴ", "김천상무축구단"님

평범함은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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