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은 눈보다 빨랐다..." 목말랐던 토트넘 '라멜라'가 아무도 모르게 성공한 도둑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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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은 눈보다 빨랐다..." 목말랐던 토트넘 '라멜라'가 아무도 모르게 성공한 도둑질
  • 이기타
  • 발행 2020.10.27
  • 조회수 716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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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에서 템포 낮출 때와 차원이 다른 스피드였다.

손흥민의 데뷔 시즌 당시 국내 팬들에게 밉보였던 선수가 있다.

주인공은 바로 라멜라.

 

 

손흥민과 주전 경쟁 상대인 탓이 컸다.

당시까지만 해도 라멜라가 살짝 앞선 탓에 아쉬움이 가득했던 국내 팬들.

 

 

이후 손흥민과 PK를 차는 과정에서 갈등도 있었다.

라멜라를 향한 국내 팬들의 여론이 가장 폭발했을 때였다.

 

 

차라리 성공이라도 했으면 좋을까 실축까지 했다.

아무튼 국내 팬들의 관심(?)을 꽤나 많이 차지했던 라멜라.

어느 순간 그 관심조차 희미해지기 시작했다.

계속된 부상 여파로 그라운드에 나서는 일이 줄어들었다.

 

라멜라 인스타그램

 

그 사이 경쟁자 손흥민은 저 멀리 달아났다.

이젠 경쟁자라 하기엔 두 선수의 격차가 제법 벌어졌다.

 

라멜라 인스타그램

 

하지만 그렇다고 라멜라가 토트넘에서 전혀 필요없는 선수는 아니다.

왕성한 활동량과 수비 가담으로 궂은 일을 적극적으로 수행한다.

특히 이기고 있는 경기에서 라멜라의 영향력은 극대화된다.

 

 

지난 웨스트햄전 3점차 리드 당시 가장 생각났던 선수이기도 하다.

3점을 따라잡힐 때 토트넘 팬들은 유독 라멜라를 많이 떠올렸을 터.

 

라멜라 인스타그램
라멜라 인스타그램

 

그 이유는 번리전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네 팀, 내 팀 할 것 없이 모조리 템포를 다 잡아먹는다.

 

 

80분 이후 리드할 경우 시간의 마법사가 된다.

시공간을 지배하며 템포란 템포는 전부 잡아먹는다.

이게 지고 있을 때도 튀어나오는 게 문제긴 하지만...

적어도 이기고 있을 땐 이보다 든든한 윙어가 없다.

 

 

리드하는 상황에선 웬만한 수비수보다 필요한 라멜라의 존재.

번리전에선 템포 뿐 아니라 전혀 다른 능력도 뽐냈다.

 

 

라멜라의 반칙으로 상대 선수가 쓰러져있던 상황.

그 순간 라멜라는 목이 무척 말랐다.

그러자 상태 봐주러 온 번리 팀닥터 가방으로 향한 라멜라.

재빠르게 물병을 포착하곤...

 

 

쥐도새도 모르게 절도에 성공했다.

라멜라의 손은 팀닥터보다 빨랐다.

경기장에서 템포 낮출 때와 차원이 다른 스피드였다.

 

 

한편 손흥민의 결승골 과정에도 기여한 라멜라.

번리전이야말로 라멜라의 장점이 극대화된 경기였다.

 

움짤 출처 : 락싸 "라멜라", 펨코 "투마데이라", "허리수술이천만원"님

평범함은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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