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떠나야 할 때..." 시련과 극복으로 점철된 '대한민국' 레전드 공격수의 은퇴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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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떠나야 할 때..." 시련과 극복으로 점철된 '대한민국' 레전드 공격수의 은퇴 선언
  • 이기타
  • 발행 2020.10.26
  • 조회수 9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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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K리그에서 보여준 업적은 레전드라 불리기 무방하다.

1998년은 K리그의 황금기였다.

고종수, 안정환, 그리고 이동국까지 트로이카를 구성했다.

특출난 외모와 실력이 겹치며 당시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이 선수들 중 아직까지 현역으로 뛰고 있는 건 이동국 뿐이다.

나이가 어느덧 42세임을 감안했을 때 놀라운 자기 관리의 산물이다.

 

'JTBC' 뉴스화면

 

트로이카를 구성한 뒤 이동국의 축구 인생은 그야말로 파란만장했다.

1998 프랑스 월드컵에서 네덜란드전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주목받았던 이동국.

 

 

전국민적 관심 뿐 아니라 해외 클럽들의 관심도 받았다.

그 과정에서 베르더 브레멘의 오퍼를 받으며 임대도 다녀왔다.

당시까지만 해도 국내 선수의 이례적인 빅리그 진출이었다.

 

'KBS' 뉴스화면

 

마냥 장밋빛 길만 가득할 것 같았던 이동국의 커리어.

2002 한일 월드컵 탈락으로 첫 번째 시련을 겪게 됐다.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화면

 

하지만 광주 상무(현 상주 상무) 시절 절치부심 마음을 다잡았다.

포항에서 확실하게 부활하며 2006 독일 월드컵 주전 공격수 자리는 확실시됐다.

여기서 찾아온 두 번째 시련.

십자인대 부상으로 쓰러지며 또 한 번 월드컵 승선이 무산됐다.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화면

 

그래도 이동국이 보여줬던 기량은 해외 빅리그 클럽들의 관심을 받기에 충분했다. 

월드컵 승선과 무관하게 EPL 미들스브러의 부름을 받았다.

그리고 여기서 찾아온 세 번째 시련.

EPL에서 계속된 부진으로 답도 없는 상황이 이어졌다.

 

 

결국 K리그로 복귀한 이동국.

성남으로 복귀했지만 활약은 여전히 저조했다.

그렇게 최강희 감독의 부름을 받고 이적한 전북 현대.

서로의 만남은 그렇게 전설이 됐다.

 

'MBC' 뉴스화면

 

전북에서 커리어 마지막을 화려하게 불태웠다.

심지어 42세가 된 올 시즌까지도 건재했다.

적어도 2~3년까진 거뜬할 것으로도 내다봤다.

 

 

하지만 최근 부상이 겹치며 이동국은 중대한 결심을 내렸다.

마침내 그라운드를 떠나기로 결심한 것.

 

이동국 인스타그램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과 함께 은퇴를 결심했다.

공교롭게 이동국의 은퇴 발표 시점인 오늘은 전북이 울산에게 승리한 다음날이다.

사실상 우승의 중요한 고비처를 넘은 시기.

 

이동국 인스타그램

 

그렇게 이동국은 박수받을 때 떠나기로 결심했다.

다가오는 대구와의 홈경기가 마지막이 될 전망이다.

만약 전북이 예상대로 우승을 확정한다면 완벽한 유종의 미다.

 

MBC '휴면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화면

 

그동안 시련과 극복으로 점철된 이동국의 커리어.

국가대표 팬들에겐 물회오리의 기억이 강렬할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이동국이 K리그에서 보여준 업적은 레전드라 불리기 무방하다.

새롭게 시작할 제2의 인생도 성공이 따르길 응원한다.

 

움짤 출처 : 펨코 "현승희", "오란다"님

평범함은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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