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시절 루카쿠의 활약은 기대 이하였다.
끝내 솔샤르 감독의 플랜에서 제외된 루카쿠.
2019-20 시즌, 거액의 이적료를 지불한 인터밀란 품에 안겼다.
당시까지만 해도 루카쿠의 영입엔 회의감이 붙었다.
하지만 이 이적은 서로에게 신의 한 수였다.
세리에A 무대에서 루카쿠는 완벽히 다른 선수가 됐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만 23골.
임모빌레, 호날두에 이어 득점 3위에 올랐다.
단순히 득점력만 좋아진 게 아니었다.
공격 과정에서 루카쿠 특유의 등딱 플레이가 빛을 발했다.
올 시즌 역시 루카쿠의 활약은 이어지고 있다.
심지어 인터밀란 소속으로 56경기 만에 40골을 돌파했다.
이를 통해 기존 호나우두의 60경기 기록이 갱신됐다.
오히려 에버튼 시절보다 더 업그레이드된 루카쿠의 활약.
최근 제노아전에서도 이어졌다.
후반까지 0-0으로 팽팽한 흐름을 깬 것도 루카쿠였다.
문전 앞에서 놀랍도록 침착했다.
연계부터 침투, 페이크 동작, 마무리까지.
최근 루카쿠의 장점을 모두 압축한 득점 장면이었다.
비단 득점 장면에서만 빛난 것도 아니다.
후반 막판 체력이 바닥난 상황에서 루카쿠가 보여준 수비 가담 장면을 확인해보자.
저 거구의 덩치가 후방까지 전력으로 질주해왔다.
상대 공격수 입장에선 공포감마저 들 루카쿠의 수비 가담.
루카쿠는 인터밀란에서 자신의 몫 그 이상을 해내는 중이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점점 무결점 공격수로 거듭나고 있다.
어쩌면 인터밀란의 역사를 쓸지도 모르는 루카쿠의 활약상.
올 시즌 그의 활약을 주목해야 할 이유다.
움짤 출처 : 펨코 "블루베리스무디", "알파고", 락싸 "alley-oop"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