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초반 불안한 스타트로 우려감을 안긴 레알 마드리드.
최근 카디스와 샤흐타르를 상대로 2연패까지 당했다.
좋지 못한 분위기 속에서 맞이한 엘클라시코.
레알 마드리드 입장에선 부담감과 동시에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경기였다.
영원한 숙적 바르샤를 상대로 절실했던 반전.
첫 출발은 훌륭했다.
발베르데의 선제골이 터지며 쾌조의 시작을 알렸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의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곧바로 파티에게 동점골을 허용한 레알 마드리드.
그렇게 팽팽한 0의 균형이 이어지던 후반.
라모스의 PK 득점이 터졌다.
적지 누캄프에서 잡게 된 1점차 리드.
끝까지 안심할 수 있는 스코어 차는 아니었다.
그렇게 경기를 끝낸 건 교체 투입된 모드리치.
후반 막판 모드리치에게 찾아온 결정적 기회.
골키퍼를 앞에 두고 모드리치는 놀랍도록 침착했다.
이어 슈팅까지 예술 그 자체였다.
발롱도르 품격을 증명하는 듯한 모드리치의 마무리.
레알 마드리드에겐 경기를 끝내는 결정적 한 방이었다.
한편 바르샤 입장에선 그 어느 때보다 치명적인 실점.
시간대를 고려했을 때 더이상 뒤집는 건 무리였다.
그 순간 포착된 메시의 표정.
우리가 알고 있는 '그 표정'이 등판하고 말았다.
고군분투했지만 끝내 막지 못한 팀의 패배.
메시 입장에선 누구보다 아쉬울 법도 했다.
아무튼 모드리치의 품격있는 마무리로 승리에 성공한 레알 마드리드.
최근 좋지 않았던 분위기를 단번에 반전시켰다.
그리고 여전히 건재했던 85년생 모드리치.
이게 바로 발롱도르의 품격이다.
움짤 출처 : 펨코 "ALVVAYS", "산체스나물비빔밥", 이종격투기 "BAD ASS"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