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10분 여를 남기고 있었던 후반 막판.
토트넘은 무려 3점차로 앞서고 있었다.
누구나 토트넘의 승리를 예상했던 상황.
무리뉴 감독은 에이스 손흥민의 휴식을 결정했다.
험난한 일정 속 부상까지 당했던 손흥민.
그런 손흥민의 휴식은 충분히 납득 가능한 결정이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손흥민의 공백은 엄청난 결과를 초래했다.
손흥민 아웃과 동시에 적극적으로 라인을 올리기 시작한 웨스트햄.
쉴 틈 없는 공격으로 차근차근 한 골씩 따라붙었다.
그리고 마침내 후반 마지막 공격에서 터진 동점골.
손흥민의 교체 아웃이 이 결과를 불러올 거라곤 누구도 예상치 못했다.
하지만 이 상황을 예측했던 한 커뮤니티인.
손흥민 교체 아웃 시점에서 다음과 같은 예상을 내놓았다.
충분히 할 수 있는 우려였지만 워낙 토트넘의 분위기가 좋았던 상황.
설마 설마 했다.
하지만 그 우려는 곧 현실이 됐다.
실제 손흥민이 뛰고 있을 때 상대 수비의 움직임을 보면 더욱 체감할 수 있다.
손흥민이 공격 진영에서 볼터치할 때 모습이다.
웨스트햄 라이트백 5번 쿠팔의 위치를 자세히 주목하자.
손흥민의 드리블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던 쿠팔.
그 사이 오버래핑 시작한 레길론에겐 누구도 붙지 않았다.
수비수 입장에선 마냥 손흥민을 놔줄 수도 없는 상황.
결국 그 결과는?
그 뿐 아니라 웨스트햄 수비진은 쉽사리 라인을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손흥민의 교체 아웃 직후 사라진 뒷공간 걱정.
후반 막판이라는 상황까지 겹치며 맹공이 이어졌다.
그야말로 확실히 체감할 수 있었던 손흥민의 존재감.
물론 그렇다 해도 그 누가 10분 간 3실점을 예상했을까.
움짤 출처 : 펨코 "사슴가슴"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