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건 감독의 지시였어요..." 아스날 유망주 '램지'의 1년을 앗아간 태클, 그날의 숨겨진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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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건 감독의 지시였어요..." 아스날 유망주 '램지'의 1년을 앗아간 태클, 그날의 숨겨진 진실
  • 이기타
  • 발행 2020.10.17
  • 조회수 50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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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게 최악이었다.

축구라는 종목 특성상 부상은 뗄래야 뗄 수 없다.

강한 몸싸움을 동반하다보니 피치 못할 부상들도 발생한다.

실수로 상대 선수에게 의도치 않은 부상을 입히기도 한다.

하지만 악의적인 태클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더구나 큰 부상으로 이어진다면 큰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모든 부상이 안타깝지만 지금 소개할 장면은 유독 선을 넘었다.

당시 모든 팬들이 분노했다.

EPL 역사상 최악의 태클로 남아있는 장면이다.

때는 2010년, 스토크 브리타니아 스타디움에서 발생했다.

 

 

램지에게 심각한 태클을 가했던 쇼크로스.

보고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태클이었다.

 

 

아스날 선수 대부분이 머리를 감싸쥐었다.

심각한 부상임을 모두가 직감했다.

 

 

이 행동의 결과는 당연히 다이렉트 퇴장.

전혀 이견의 여지가 없었다.

 

 

 

아스날 동료들은 일제히 충격에 빠졌다.

기도하는 베르마엘렌.

그리고 파브레가스의 눈가엔 눈물이 맺히기 시작했다.

 

중계화면
중계화면

 

비단 아스날 선수들만 놀란 게 아니었다.

스토크 선수 일부도 램지의 상태를 보고 충격에 빠질 정도였다.

 

중계화면

 

이후 램지를 위해 뛰었던 아스날 선수들.

그들의 절실함은 결과로 이어졌다.

 

 

종료 직전 파브레가스의 극적인 PK 역전골이 터졌다.

이후 일제히 램지를 위한 세레머니를 진행했다.

 

 

 

모두가 경기 후 가해자 쇼크로스에게 분노했다.

하지만 그 이면엔 숨겨져있던 뒷 이야기가 있었다.

당시 벤치에서 모든 상황을 지켜봤던 데이브 킷슨은 이렇게 회고했다.

 

Birmingham Live

 

"당시 스토크 감독 토니 퓰리스는 벵거의 방식을 경멸했습니다."

"아스날전을 앞두고 공격적인 태클과 힘을 사용해 상대를 제압하라고 했어요."

"1주일동안 우리의 공격성을 자극했죠."

"경기 전 감독은 우리에게 마구잡이로 욕설을 내뱉었죠."

"결국 램지의 부상은 감독의 과도한 지시를 선넘게 수행하다 발생한 사고였어요."

 

아스날

 

"당시 벵거 감독과 처음으로 눈이 마주쳤어요."

"제가 당사자는 아니었음에도 완전한 절망과 실망감의 눈빛을 보냈죠."

"난 이후 이 팀의 일원이 되기조차 싫었어요."

"이런 방식으로 뛰느니 축구선수를 하지 않는 게 나을 거라 생각했죠.

"그러자 토니 퓰리스는 저를 비롯해 같은 생각을 한 동료 선수들을 모두 배척시켰어요."

"난 그 팀의 일원이 되고싶지 않았습니다."

 

Express

 

감독의 잘못된 지시로 인한 피해는 오롯이 램지와 아스날의 몫이었다.

램지의 잃어버린 1년.

촉망받던 유망주의 성장을 완벽히 가로막았던 최악의 태클.

그 원인은 감독의 지시와 선수들의 선넘는 작전 수행.

모든 게 최악이었다.

 

움짤 출처 : 락싸 "Monday Kiz"님

평범함은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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