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시청률 급증의 원동력..." 무려 14년 전 'EPL' 중계했던 상상도 못한 연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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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시청률 급증의 원동력..." 무려 14년 전 'EPL' 중계했던 상상도 못한 연예인
  • 이기타
  • 발행 2020.10.17
  • 조회수 2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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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이게 14년도 더 지난 이야기가 됐다.

박지성의 맨유 입단 직후 국내 해축 팬덤도 급격하게 늘어났다.

EPL을 시작할 때 느끼던 그 설렘.

 

 

물론 지금도 경기 전이면 언제나 설레긴 하지만...

당시의 그 감성을 따라잡을 순 없다.

그때 그 감성을 그리워하는 팬들이 많은 이유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MBC ESPN' 중계화면

 

그리고 당시 EPL을 중계하며 화제에 올랐던 인물이 있다.

내 세대라면 알 거다.

 

 

주인공은 가수 김C.

야구선수 출신이지만 축구에도 해박한 지식을 자랑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XTM

 

XTM에서 해설위원으로 귀신같은 활약상을 보였다.

데뷔전은 위건과 리버풀의 경기였다.

 

LFC TV

 

그리고 이 경기에서 주옥같은 어록들이 쏟아졌다.

당시 그가 남긴 명언이다.

 

XTM

 

"경기만 따먹고 사람은 따먹지 말라(...)"

"입모양 보니 F자로 시작되는 욕하려는 것 같은데 심판 조심해야 한다."

"축구만 하는 사람도 저렇게 실수하는데 조기축구에서 욕하면 안 되겠다."

 

KBS2 '1박2일' 방송화면

 

선을 아슬아슬하게 넘나들며 오갔던 김C의 해설 방식.

평소 조용한 이미지였던 김C에겐 의외의 모습이었다.

 

KBS2 '천하무적 야구단' 방송화면

 

당초 보조 해설가인 줄 알고 해설위원 도전에 나섰다는 김C.

처음 도전 이유로 다음과 같이 밝혔다.

"음반시장이 뭣같으니 이러고 있죠."

 

KBS2 '해피투게더3' 방송화면

 

과감한 소신 발언의 연속이었다.

심지어 월드컵 기간엔 한국 팀에 좋지 않은 평가를 내린 적도 있다.

그 이유 역시 남달랐다.

 

'SBS' 방송화면

 

"우리 선수를 감싸는 게 애국이라는 사고방식엔 거부감이 든다."

"여럿의 의견에 따르지 않고, 내 생각을 표현하겠다."

 

XTM

 

그야말로 과감한 소신발언의 연속이었다.

덕분에 2~30대 여성 시청률도 급증했다.

더 놀라운 건 벌써 이게 14년도 더 지난 이야기가 됐다.

세월 참 빠르다.

평범함은 거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