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은 가뿐한 조편성..." 너무도 섣불렀던 대표팀 '월드컵' 설레발의 가혹한 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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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은 가뿐한 조편성..." 너무도 섣불렀던 대표팀 '월드컵' 설레발의 가혹한 대가
  • 이기타
  • 발행 2020.10.15
  • 조회수 44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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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흐른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전설의 경기.

2014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그 어느 때보다 기대감이 팽배했던 대한민국.

이유는 조별리그 대진 때문이었다.

 

 

당시 러시아, 알제리, 벨기에로 정해진 상대.

벨기에는 부동의 강팀, 러시아는 반드시 승리해야 할 상대라는 평가가 이어졌다.

 

'SBS' 뉴스화면

 

그리고 2차전 알제리전은 사실상 1승 제물로 여겼다.

러시아전 1-1 무승부를 기록했을 때 온갖 장밋빛 시선이 가득했다.

 

'YTN' 뉴스화면
'MBC' 뉴스화면

 

심지어 16강전 승리 비법을 생각하기도 할 정도.

알제리전 대승을 거두는 데에만 관심이 집중됐다.

워낙 정보가 없었기에 알제리는 약체일 거란 인식이 팽배했다.

하지만 역시나 월드컵에 약체란 존재하지 않았다.

 

'SBS' 중계화면

 

지금 와서 보니 어마무시한 당시 알제리의 선발 라인업.

슬리마니, 페굴리, 벤탈렙, 브라히미, 부게라 등 유럽에서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건재했다.

그 뿐 아니라 그 유명한 마레즈 역시 명단에 포함됐을 정도.

너무나도 이른 축포는 참혹한 결과로 이어졌다.

 

 

불과 전반 26분 만에 슬리마니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대한민국.

2분도 지나지 않아 추가골까지 허용했다.

 

 

예상치 못한 연속 실점은 대한민국 선수들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기어코 전반도 끝나기 전 3실점 째를 허용했다.

 

 

후반 들어 그나마 희망을 보인 건 손흥민이었다.

당시 막내급 선수였던 손흥민의 만회골이 터졌다.

 

 

조금이나마 희망의 불씨를 살리나 했다.

하지만 후반 17분, 브라히미의 추가골은 일말의 희망마저 무너트렸다.

 

 

후반 27분, 구자철의 만회골이 터졌지만 너무나도 늦었다.

결국 더이상의 반전을 만들지는 못한 대한민국.

 

 

당시 팬들은 이 경기를 보고 충격에 빠졌다.

당연히 승리를 예상했던 만큼 그 충격은 배가됐다.

 

'SBS' 중계화면

 

다음 상대가 벨기에라는 걸 감안하면 16강행은 사실상 힘들어진 상황.

그 모든 걸 감안해도 4실점이라는 결과 자체가 충격적이었다.

 

'MBC' 방송화면

 

당시 경기를 지켜본 송종국 해설위원도 따끔한 일침을 잊지 않았다.

심지어 그 강인하던 차두리 역시 경기 직후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시간이 흐른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전설의 경기.

이른 설레발의 대가는 너무도 가혹했다.

 

움짤 출처 : 락싸 "Vinicius Junior"님

평범함은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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