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의 큰 부상에도..." EPL 최고가 된 공격수가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터뜨린 부활의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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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의 큰 부상에도..." EPL 최고가 된 공격수가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터뜨린 부활의 신호탄
  • 이기타
  • 발행 2020.10.09
  • 조회수 5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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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축구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2015-16 시즌을 앞둔 리버풀.

이전 시즌에서 그야말로 처참한 성적을 보였다.

굳건하던 로저스 감독의 입지에도 금이 갔던 상황.

 

Express
Express

 

그 흐름은 2015-16 시즌에도 바뀌지 않았다.

하지만 그 와중에 시즌 초반부터 로저스 감독을 살린 공격수.

당시 비싼 돈 들여 영입한 피르미누와 벤테케?

그들이 아니었다.

 

리버풀FC

 

주인공은 자유계약으로 이적료없이 리버풀에 입성한 유망주 대니 잉스였다.

9월 내내 맹활약으로 힘든 리버풀의 구세주가 됐다.

리버풀 팬들조차 전혀 예상치 못한 활약이었다.

 

 

10월에도 이어진 잉스의 활약.

에버튼과 머지사이드 더비서 선제골까지 기록했다.

엄청난 활동량과 훌륭한 결정력으로 팬들의 기대감을 한몸에 받았다.

당시 잉글랜드 국가대표까지 승선되는 감격까지 누렸다.

 

리버풀 에코

 

하지만 이 시기를 마지막으로 잉스의 암흑기가 시작될 줄은 아무도 몰랐다.

국가대표 경기 도중 부상을 당한 잉스.

설상가상 회복될 즈음 훈련 도중 무릎이 뒤틀리는 큰 부상을 당했다.

결국 그대로 시즌 아웃을 당하게 됐다.

 

리버풀 에코

 

리버풀 9월의 선수상도 목발을 짚은 채 받았던 잉스.

그래도 잉스는 포기하지 않았다.

리그 마지막 경기였던 WBA전에서 기적적으로 교체 투입되며 복귀전을 가졌다.

 

리버풀FC

 

그 사이 클롭 감독이 부임하며 리버풀에도 대대적인 변화가 휘몰아친 상황.

준수한 활동량이 장점인 잉스에게 클롭 감독 역시 신뢰를 보냈다.

하지만 잉스에게 또 한 번 예상치 못한 시련이 찾아왔다.

첫 1군 출전 경기였던 EFL컵 토트넘전에서 또 한 번 큰 부상을 당한 것.

 

 

지난번엔 왼쪽 무릎, 이번엔 오른쪽 무릎이었다.

불과 1년 사이 양쪽 무릎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게 됐다.

결국 복귀와 동시에 곧바로 시즌 아웃을 당했다.

잉스에겐 너무도 큰 시련이었다.

 

Bleacher Report

 

그 사이 리버풀은 마네, 피르미누, 살라 등 막강한 공격진을 구축했다.

2017-18 시즌 복귀했지만 잉스의 출전 기회는 제한적이었다.

 

 

그래도 시즌 막판 WBA전에서 선제골을 터트린 잉스.

에버튼전 이후 무려 2년 만에 공식 경기에서 기록한 득점이었다.

 

 

잉스의 표정에서 느낄 수 있었던 마음고생.

여전히 본인은 건재하다는 걸 세간에 증명한 순간이었다.

 

 

그렇게 새로운 도전을 위해 잉스는 2018-19 시즌 사우스햄튼으로 향했다.

보다 많은 출전 기회를 위한 선택이었다.

그리고 이 선택은 그야말로 신의 한 수였다.

 

사우스햄튼

 

지난 시즌 잉스는 제2의 전성기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무려 리그 22골을 폭발하며 득점 2위에 올랐다.

심지어 PK 득점을 제외하면 가장 많은 골의 주인공이었던 잉스.

리버풀을 떠난 후 불과 2년 만에 잉스는 EPL 최고의 공격수로 거듭났다.

 

 

올 시즌 역시 잉스의 활약은 이어지는 중이다.

그리고 5년 전 아픔을 맛봤던 국가대표 승선의 기억.

잉스는 최근 웨일스전에서 그 아픔을 완벽히 털어냈다.

 

 

엄청난 오버헤드 킥으로 팀의 세 번째 득점을 기록한 것.

리그에서의 활약이 국가대표까지 이어졌다.

그야말로 놀라운 잉스의 건재함.

 

Daily Mail

 

두 번의 큰 부상, 좌절, 시련.

모두가 끝났다고 했지만 자신만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아직 28세에 불과한 잉스의 나이.

그의 축구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움짤 출처 : 펨코 "맨유공화국", "조이내꺼", "사슴가슴", "마르티넬리", 인스티즈 "올빼미청소기"님

평범함은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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