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내에서 살라의 영향력은 독보적이다.
그야말로 국민 영웅급 대우다.
국방의 의무가 있는 이집트.
하지만 살라만큼은 예외로 적용할 정도였다.
심지어 대통령 선거 당시에도 살라를 원한 이들이 있었다.
그 숫자만 자그마치 170만명 이상.
출마하지도 않은 살라에게 무효표를 던질 정도였다.
이집트 내 살라의 위상을 알 수 있는 일화.
하지만 살라의 입지는 비단 이집트에서만 독보적인 게 아니다.
리버풀 내에서도 살라는 파라오 그 자체다.
실제로 살라 입단 이후 무슬림을 향한 차별도 줄어들었다.
단순히 축구선수 그 이상의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중이다.
심지어 최근 살라 본인이 직접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아스날전 3-1 승리 직후 안필드 근처에서 운전 도중 이상한 광경을 목격했던 살라.
어떤 집단이 한 노숙자를 몰아세워 갈구기 시작한 것.
왜 여기서 구걸하냐며 일자리를 구하라고 조롱했다.
그러자 이를 본 살라는 그냥 지나치지 못했다.
근처 주유소에 차를 세운 뒤 상황에 뛰어들었다.
자칫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었지만 살라는 개의치 않았다.
그리고 그들에게 경고했다.
"몇 년 후면 당신이 저 상황에 놓일 수도 있어!"
그렇게 상황을 정리한 살라는 해당 노숙인에게 돌아섰다.
그러곤 근처 ATM기에서 현금을 뽑아 100파운드(약 15만원)를 건넸다.
해당 노숙인은 현지 매체와 인터뷰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전 살라의 행동에 기쁨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제 눈엔 현실 영웅입니다."
"그저 감사를 표하고 싶네요."
살라의 선행은 비단 이 장면만이 아니다.
2년 전부터 이집트 여학생 학교, 의료센터 건립 자금 등 자선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자신보다 어려운 이들에게 아낌없이 베푸는 살라의 미덕.
또한 최근 루게릭 병을 진단받아 다신 축구를 못하게 된 대표팀 동료 자카리아.
리즈와 개막전 결승골 직후 그의 트레이드 마크 세레머니를 따라하는 모습도 보였다.
그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실어주기 위해 경의를 표한 것.
실력 뿐 아니라 인성 면에서도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살라.
그의 선한 영향력에 무한 지지를 보낸다.
움짤 출처 : 펨코 "오란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