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입성 전 오리에의 이미지는 지금과 완전히 달랐다.
당시까지만 해도 인성 문제 있었던 오리에.
트러블 메이커 이미지가 강했다.
당시 포체티노 감독은 갓 영입된 오리에에게 사고치지 말라며 당부했을 정도였다.
그와 동시에 손흥민과 잘 어울릴 수 있을지도 국내 팬들에겐 관심사였다.
하지만 토트넘에 온 뒤 오리에의 이미지는 전혀 달라졌다.
언제 그랬냐는 듯 너무도 잘 융화됐다.
물론 실력 면에선 의문부호가 붙었지만 적어도 적응력에선 이보다 완벽할 수 없었다.
무엇보다 손흥민과의 궁합 역시 최고다.
오히려 손흥민이 오리에 전담 일진 역할을 하는 모양새다.
과거 사고뭉치는 어디로 가고 순박한 시골 청년만 남았다.
그런가 하면 오리에의 동생 관련 비보가 전해졌을 땐 남다른 의리도 선보였다.
많은 걸 느끼게 했던 두 사람의 말없는 포옹.
이후 오리에 역시 은혜 갚은 까치가 됐다.
손흥민과 요리스의 다툼에서 토트넘 입성 후 최고의 인생 수비를 펼쳤다.
이렇게 남다른 케미를 보였던 두 사람.
최근 맨유전에서도 또 한 번의 호흡이 폭발했다.
손흥민의 멀티골 과정에서 어시스트했던 선수가 바로 오리에였다.
그러자 기쁨에 취한 손흥민.
곧바로 오리에를 향해 달려갔다.
그러곤 알 수 없는 괴상한 세레머니를 펼치기 시작했다.
두 선수의 요상한 케미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어디서 맞춘 건지 모르겠는 의문의 세레머니.
후반 들어 오리에의 득점 장면에서도 두 사람의 케미는 계속됐다.
대체 얼마만에 터진 건지 기억도 나지 않는 오리에의 득점.
모든 팀원들이 오리에에게 축하를 아끼지 않았다.
당연히 손흥민이 빠질 수 없었는데...
그 누구보다 사랑하는 마음으로 사정없이 인디언밥을 가한 손흥민.
찰싹찰싹 찰진 스매싱과 진심어린 표정에서 오리에를 향한 사랑이 느껴졌다.
아무튼 팬 입장에서 너무도 보기 좋은 두 사람의 호흡.
심지어 오리에가 올 시즌 도허티 영입 이후 각성하기 시작했다.
여기서 축구까지 잘하면 그야말로 금상첨화가 될 오리에다.
움짤 출처 : 락싸 "Eduardo Camavinga", 펨코 "사슴가슴"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