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잊지 못할 태클..." 당사자 '이청용'에게 직접 '톰 밀러'를 언급하자 보인 의외의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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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잊지 못할 태클..." 당사자 '이청용'에게 직접 '톰 밀러'를 언급하자 보인 의외의 반응
  • 이기타
  • 발행 2020.10.03
  • 조회수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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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시간을 되돌릴 경우 지금 제 소중한 딸이 없을 수도 있는 걸요."

볼튼 시절 이청용의 활약은 그야말로 센세이셔널했다.

K리그에서 곧바로 빅리그 직행에 성공했던 이 어린 선수.

 

'SBS ESPN' 중계화면

 

하지만 적응기 따위는 필요없었다.

내로라하는 강팀을 상대로 이어진 맹활약.

이대로면 빅클럽 이적도 꿈은 아니었다.

 

 

그랬던 이청용의 날개가 꺾인 건 순식간이었다.

프리 시즌 뉴포트 카운티와 경기 도중 톰 밀러의 태클에 큰 부상을 당했다.

 

 

당시 구단 차원에서 사과할 정도로 심각했던 상황.

이후 이청용의 EPL 커리어에도 영향을 끼쳤던 톰 밀러의 태클.

하부리그 선수임에도 국내 팬들에게 아직도 회자되는 이유다.

 

'MBN' 뉴스화면

 

당연히 이청용 입장에서도 잊을 수 없는 이름일 터.

과거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관련 질문을 받았다.

 

유튜브 '영국피클'
유튜브 '영국피클'

 

그동안 많은 팬들이 궁금했던 질문.

하지만 이청용은 다소 의외의 반응을 보였다.

 

유튜브 '영국피클'
유튜브 '영국피클'

 

안 좋은 기억보단 오히려 별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이유는 따로 있었다.

 

유튜브 '영국피클'
유튜브 '영국피클'

 

이미 지난 일이고, 부상에서도 회복됐기 때문.

지나간 일에 대해 연연하지 않겠다는 뜻이었다.

 

유튜브 '영국피클'
유튜브 '영국피클'

 

물론 부상 당시엔 원망을 했던 것도 사실.

하지만 이미 벌어진 상황은 어쩔 수 없었다.

 

유튜브 '영국피클'
유튜브 '영국피클'

 

최대한 생각하지 않으려 했다.

결국 현재에 집중하고, 앞으로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이청용의 마인드.

 

유튜브 '영국피클'
유튜브 '영국피클'

 

아쉬움도 컸을 테지만 이미 지나간 일.

이청용은 크게 연연하지 않았다.

 

 

그리고 올 시즌을 앞두고 울산에 복귀했던 이청용.

인터뷰 과정에서 다시 한 번 톰 밀러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울산 현대

"처음엔 원망도 했지만, 일종의 사고였을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래 전 용서했고, 톰 밀러 역시 느낀 점이 있었을 거에요."

"아직도 선수 생활을 하는 것 같은데 보기 좋더라구요."

"현재가 중요하고, K리그로 복귀한 현재 충분히 행복합니다."

"게다가 만약 시간을 되돌릴 경우 지금 제 소중한 딸이 없을 수도 있는 걸요."

 

 

이미 용서했고, 현재에 집중하겠다는 이청용.

울산에 복귀한 뒤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걸 매번 증명하고 있다.

K리그 복귀 후 이청용이 증명하고 있는 베테랑의 품격.

그의 커리어 마지막 불꽃을 응원한다.

 

움짤 출처 : 사커라인 "축구기자"님

평범함은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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