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전과 후로 분야를 막론하고 상당한 변화가 일어났다.

물론 대부분 극심한 피해를 입은 것도 사실.

축구계 역시 마찬가지였다.

 

 

심지어 대부분 리그가 중단되기에 이르렀다.

다시 재개는 했지만 여전히 무관중 경기가 대부분이다.

그 과정에서 파산 위기에 달한 중소 규모의 클럽들.

여러모로 축구계 역시 피해가 상당했다.

 

 

그와 동시에 발롱도르의 취소 소식이 전해졌다.

3월 이후 각자 다른 조건에서 치러진 리그 경기들.

이런 상황에서 후보를 선정하는 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이유였다.

 

 

발롱도르 취소 소식을 두고 설왕설래가 이어졌다.

특히 그 어느 때보다 발롱도르 선정이 유력했던 선수.

바로 레반도프스키를 향한 아쉬움의 목소리가 컸다.

 

 

지난 시즌 바이에른 뮌헨 트레블의 주역.

리그, 컵 대회, 그리고 챔피언스리그에 이르기까지.

우승 트로피 뿐 아니라 세 대회 전부 득점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대로면 레반도프스키의 생애 첫 발롱도르 선정은 시간 문제였다.

단순한 상이 아니라 세계 최고의 선수를 가리는 상.

 

 

발롱도르 수상 여부에 따라 향후 그 선수를 판단하는 척도가 달라진다.

레반도프스키 입장에선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기회였다.

 

 

물론 아직 올해가 끝난 건 아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보여준 퍼포먼스 자체도 워낙 압도적인 수준.

분명 현 시점에서 가장 유력한 선수는 레반도프스키였다.

 

 

심지어 최근 슈퍼컵 세비야전에서도 맹활약했다.

고레츠카의 동점골 과정에서 환상적인 원터치 패스로 어시스트를 기록한 레반도프스키.

 

 

슈퍼컵마저 우승하며 이룰 수 있는 건 다 이뤘다.

이제 남은 건 축구선수로 정점이라는 발롱도르.

하지만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레반도프스키의 발롱도르 선정은 물거품이 됐다.

 

 

경기 후 이어진 레반도프스키를 향한 질문.

"발롱도르 취소된 거 실망스럽지 않아요? 올해 당신이 유력했잖아요."

 

 

그러자 레반도프스키 본인이 드디어 그 심경을 밝혔다.

"모르겠습니다. 여전히 코로나 사태는 진행 중이잖아요."

"저희는 이 새로운 상황 속에서 살아남는 게 우선이에요."

"제게 발롱도르는 중요한 가치가 아닙니다."

"더 중요한 건 지금 벌어지고 있는 코로나 사태 극복이죠."

"그리고 제게 가장 중요한 건 더 많은 득점, 승리, 그리고 우승 트로피에요."

 

 

아쉬움보단 코로나 사태 극복이 우선이라는 레반도프스키.

그와 동시에 더 많은 득점과 승리, 우승 트로피를 갈망했다.

 

 

분명 선수 입장에서 최정점의 순간이 될 발롱도르 선정.

당연히 속으로 아쉬움이 없진 않았을 터.

그럼에도 레반도프스키는 너무도 성숙한 반응을 보였다.

 

 

물론 팬들 입장에선 여전히 아쉬울 발롱도르 취소 소식.

하지만 레반도프스키가 일군 업적이 사라지지는 않는다.

누구보다 팬들에게 올해 레반도프스키의 활약은 오래도록 기억될 예정이다.

 

움짤 출처 : 펨코 "바추아이유", "오란다", "최예나"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