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맨유에서 가장 화제를 불러모았던 유망주 그린우드.
좋은 일 때문은 아니었다.
맨시티 유망주 포든과 함께 국가대표 팀 소집됐다가 거하게 사고를 쳤다.
이후로도 잦은 파티 참석, 웃음 가스 흡입 등 다양한 이야기가 쏟아져 나왔다.
분명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근본의 아이콘으로 불렸던 그린우드.
맨유 팬들은 근본을 잃었다며 걱정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좋지 않은 상황 속에서 개막한 2020-21 시즌.
지난 팰리스전에 이어 또 한 번 루턴 타운과 경기서 교체 출전했다.
여러 사건들을 거치며 아직 선발 투입은 어려웠던 상황.
하지만 그린우드는 불과 두 경기 만에 본인의 건재함을 과시했다.
후반 33분 교체 투입된 뒤 남다른 움직임을 자랑하던 그린우드.
기어코 경기 막판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기가 막힌 볼트래핑 후 래시포드에게 확실한 연계까지.
짧은 시간 본인의 재능을 가감없이 드러냈다.
한 번 터지니 그린우드의 자신감은 그야말로 치솟았다.
린가동자에게 완벽한 슈팅 기회를 선사하기도 했다.
경기 내내 날카로웠던 린가동자.
그린우드의 연계가 겹치니 좋은 슈팅으로 연결된 장면이었다.
무엇보다 그린우드의 적극성도 역시 빛났다.
브루노의 역습 과정에서 홀로 엄청난 스프린트를 선보였다.
혼자만 부스터 달고 뛰는 듯한 모습.
볼은 연결되지 않았지만 그린우드의 적극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그리고 그린우드의 적극성은 기어코 결실을 맺었다.
후반 종료 직전 마침내 팀의 쐐기골을 터트렸다.
그린우드의 올 시즌 첫 득점.
그야말로 돌+아이급 슈팅 타이밍이었다.
순간적인 헛다리 페이크 후 예상치 못한 타이밍의 슈팅까지.
모든 게 완벽했던 그린우드의 득점 장면이었다.
얼마 안 되는 시간 본인의 모든 것을 보여준 그린우드.
일련의 사건에도 여전히 건재함을 자랑했다.
맨유 팬들이 그린우드에게 기대감을 거둘 수 없는 이유가 증명된 오늘 경기.
이젠 사건보다 훌륭한 활약상으로 더 화제에 오르길 응원한다.
움짤 출처 : 펨코 "사슴가슴"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