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토트넘과 에버튼전에서 최악의 상황이 발생했다.
손흥민과 고메스의 갑작스런 충돌.
고메스는 이후 기나긴 재활의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
손흥민 역시 큰 충격을 받으며 고메스에게 수차례 사과 의사를 전달했다.
천만다행으로 무사히 회복하며 그라운드 복귀에도 성공한 고메스.
지난 7월, 사건 이후 8개월 만에 손흥민과 재회하기도 했다.
첫 재회 장면은 다소 거칠었다.
몸통박치기로 반가움의 표현(?)을 격하게 했던 고메스.
순간적으로 짜증이 날 법도 한 상황.
다른 선수였다면 신경질도 내봤을 법 했다.
하지만 상대가 하필이면 고메스.
아.... 그... 그럴 수도 있지...
아무튼 두 선수, 한치의 양보없던 맞대결을 끝낸 뒤 다시 한 번 만났다.
다이어와 인사를 나누던 고메스.
본인에게 인사하러 온 손흥민을 향해 툭 쳐주며 훈훈한 모습이 나왔다.
사건 이후 두 사람의 첫 만남이었다.
그랬던 두 사람이 최근 개막전에서 또 한 번 맞대결을 펼쳤다.
이제 부상의 아픔을 완벽히 떨쳐버린 고메스.
두 선수 모두 선발 출전하며 선의의 경쟁을 가져갔다.
그렇게 경기가 끝난 뒤 두 선수는 다시 한 번 만났다.
그리고 고메스는 지난 첫 만남보다 더 진한 반응을 보였다.
앞선 과정을 보면 더 재밌다.
경기 후 하메스와 포옹하면서 동시에 눈은 고메스를 향했던 손흥민.
시간이 지났지만 손흥민에게도 여전히 마음의 짐으로 남아있었을 터.
그런 고메스가 잠시 후 손흥민에게 다가왔다.
고메스도 그런 손흥민을 보고 다가왔다.
따스한 포옹으로 손흥민을 감싸준 고메스의 훈훈함.
지난 만남보다 더 진했던 두 사람의 재회였다.
그와 동시에 건강한 고메스를 볼 수 있어 너무나 다행이다.
국내 팬 입장에서도 고메스의 회복은 너무나 반가운 소식이었다.
복귀 후 보여준 고메스의 태도 역시 그저 훈훈할 따름.
이제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게 될 두 선수.
특히 고메스의 경우 아픔을 딛고 더 훌륭한 선수로 성장하길 응원한다.
움짤 출처 : 펨코 "사슴가슴", 락싸 "위정척사파"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