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바로 국가대표 클래스..." 투입과 동시에 판도를 바꾼 '기성용'의 소름돋는 롱패스 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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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바로 국가대표 클래스..." 투입과 동시에 판도를 바꾼 '기성용'의 소름돋는 롱패스 궤적
  • 이기타
  • 발행 2020.09.13
  • 조회수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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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치를수록 기성용의 클래스는 더욱 빛나고 있다.

기성용의 복귀는 FC서울에게 천군만마와도 같은 소식이었다.

울산전에서 교체 투입으로 성사된 쌍용 맞대결.

많은 축구 팬들의 향수를 자극했다.

 

고명진 인스타그램
고명진 인스타그램

 

이어 부산을 상대로 상암 복귀전까지 가진 기성용.

아직 풀타임을 치를 만한 감각은 아니지만 교체 투입으로도 충분한 클래스를 보였다.

 

'JTBC GOLF&SPORTS' 중계화면
'JTBC GOLF&SPORTS' 중계화면

 

하지만 아쉬웠던 건 기성용 복귀 후 1무 1패에 그쳤다는 사실.

서울 입장에서도 다시 승점 3점이 절실했다.

 

FC서울 인스타그램
FC서울 인스타그램

 

이런 상황에서 마주한 경기는 공교롭게 슈퍼매치.

과거 슈퍼매치 때 숱한 추억을 만들어냈던 기성용의 슈퍼매치 복귀전이었다.

 

FC서울 인스타그램

 

오늘도 역시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기성용.

전반을 1-1로 마친 상황에서 후반 시작과 동시에 모습을 드러냈다.

 

 

등장만으로 무게감이 남다른 기성용의 존재감.

박주영과 함께 동시에 투입됐다.

한때 국가대표를 이끌었던 두 레전드가 슈퍼매치 동반 출격을 알린 순간.

 

 

기성용은 투입과 동시에 클래스를 증명했다.

과거 빅리그 무대와 국가대표에서 선보인 그 롱패스가 그대로 나왔다.

 

 

가볍게 툭 차는데 측면까지 그대로 프리패스다.

시야와 정확성은 여전히 살아있다는 걸 증명했다.

 

 

서울은 기성용의 존재로 조금씩 주도권을 잡아나가기 시작했다.

기성용 역시 날카로운 패스로 꾸준히 기회를 창출해 나갔다.

 

 

우리가 알던 기성용의 모습이 완벽히 돌아왔다.

패스 뿐 아니라 훌륭한 탈압박도 선보였다.

 

 

기성용이 중원에서 버티니 측면도 살았다.

특히 우측 풀백 윤종규의 오버래핑이 더욱 적극적으로 빛나기 시작했다.

 

 

기성용의 존재를 믿고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할 수 있었던 것.

그 과정에서 공격 루트가 창출되며 서울에겐 선순환의 연속이었다.

그리고 마침내 한승규의 결승골이 터진 순간.

 

 

셀레브레이션 과정에서 정말 오랜만에 기성용의 환한 웃음이 포착됐다.

그대로 2-1 리드를 끝까지 잘 지켜낸 서울.

자그마치 슈퍼매치 18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동시에 박건하 수원 감독의 데뷔전은 아쉬운 패배로 마무리됐다.

 

'Sky Sports' 중계화면

 

서울 입장에선 모든 게 완벽했다.

기성용 복귀 후 첫 승이라는 점.

그리고 가장 많은 출전 시간을 소화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Sky Sports' 중계화면

 

여러모로 서울에겐 얻어가는 게 많았던 경기.

경기를 치를수록 기성용의 클래스는 더욱 빛나고 있다.

서울 입장에선 이보다 좋을 수 없는 하루였다.

 

움짤 출처 : 펨코 "오란다"님

평범함은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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