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를 위해 양보한 PK 찬스..." 하지만 '네이마르'의 실축이 나오자 '메시'가 보인 놀라운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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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를 위해 양보한 PK 찬스..." 하지만 '네이마르'의 실축이 나오자 '메시'가 보인 놀라운 반응
  • 이기타
  • 발행 2020.09.10
  • 조회수 6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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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메시는 바르샤가 최우선이었다.

지금으로부터 약 15년 전.

2004-05 시즌 바르셀로나에 새로운 역사가 쓰여졌다.

그와 동시에 역사의 시작이었다.

 

ESPN
ESPN

 

알바세테와 리그 경기에서 출전 기회를 잡게 된 만 17세 소년.

내친김에 데뷔골까지 기록하며 바르샤 역사를 새롭게 썼다.

당시 기준으로 바르샤 소속 라리가 최연소 득점자였다.

 

 

리오넬 메시, 전설의 시작이었다.

그리고 그를 업어주며 축하해주는 호나우지뉴.

어린 메시의 재능을 알아보고 유독 챙겼다.

당시 메시가 교체 투입되자 데뷔골을 챙겨주겠다며 대놓고 밀어줄 정도였다.

 

Marca
Marca

 

메시에겐 대부와도 같았던 호나우지뉴.

훗날 시간이 흘러 메시는 바르샤의 전설같은 존재가 된다.

그리고 호나우지뉴와 같은 국적의 브라질 신성이 바르샤에 입성한다.

 

FC 바르셀로나
FC 바르셀로나

 

그의 이름은 네이마르.

이른바 MSN 조합의 시작이었다.

 

중계화면

 

메시는 그 옛날 호나우지뉴가 그랬던 것처럼 네이마르 지원에 앞장선다.

비야레알과 컵 대회에서 PK를 얻어낸 메시.

하지만 본인이 차지 않고 네이마르에게 무어라 귓속말을 건네기 시작한다.

 

 

이 말을 듣고 어리둥절한 네이마르.

메시가 네이마르를 밀어주기 위해 PK까지 양보한 것.

안타깝게도 이 양보의 결과는 실축.

 

 

그럼에도 메시는 미소를 짓는 관대함까지 보였다.

여기서 메시의 양보는 끝이 아니었다.

AS로마와 챔피언스리그 2차전 경기.

이미 본인이 2골을 기록해 해트트릭이 코앞인 상황이었다.

 

 

하지만 득점이 없던 네이마르를 위해 쿨하게 양보한 메시.

그 과정에서 설레는 윙크가 킬링 포인트다.

그런데 이번에도 양보의 결과는 실축.

 

 

천만다행으로 세컨 볼을 아드리아노가 밀어넣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그럼에도 양보를 받아 실축한 네이마르의 심정은 무거웠을 터.

그러자 득점자에게 달려가는 동료들과 다르게 메시는 네이마르에게 다가간다.

 

 

그런 뒤 네이마르에게 괜찮다며 위로의 메시지를 건넸다.

이정도면 충분한데 메시의 양보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심지어 득점왕 레이스가 한창이던 2014-15 시즌.

코르도바와 리그 35라운드서 결정적 PK 기회가 주어진다.

당시 2골로 해트트릭까지 가능했던 메시.

 

Sky Sports

 

더구나 메시는 득점 선두 호날두에게 2골차로 뒤지고 있었다.

리그 막판인지라 한 골 한 골이 아쉬웠던 메시.

이번엔 양보하지 않더라도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도 메시의 선택은 양보.

당시 득점이 터지지 않던 네이마르를 위한 선택이었다.

 

 

그리고 이번 양보의 결과는 드디어 성공.

네이마르에게 다가가 진심으로 축하의 말을 건넸다.

 

 

당시 네이마르는 이 상황을 두고 다음과 같이 말했다.

"득점왕 경쟁을 하면서 내게 득점을 양보한 메시를 평생 잊지 못할 거다."

"그는 세계 최고의 선수다. 심지어 해트트릭 기회였음에도 나를 위해 양보했다."

"언제나 메시에게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고, 매일 새로운 걸 배우는 중이다."

"축구 뿐 아니라 인간성과 행동에서도 메시에게 많은 걸 배우고 있다."

 

FC 바르셀로나

 

이 일화는 메시가 네이마르를 생각하는 마음, 그리고 나아가 바르샤를 사랑하는 마음까지 알 수 있다.

사랑하는 클럽에 들어온 엄청난 재능.

팀을 위한 메시의 희생.

호나우지뉴에게 받았던 그 도움을 잊지 않고 베푼 메시의 양보.

 

 

그렇게 메시가 바르샤를 위해 헌신한 20년의 시간.

언제나 메시는 바르샤가 최우선이었다.

그리고 그 헌신의 대가는 너무도 가혹했던 최근의 모습이었다.

 

움짤 출처 : 펨코 "힌두교"님

평범함은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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