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가짜 사나이 2기 모집 소식이 큰 화제다.
서류 합격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면접.
김병지의 면접이 축구 팬들에겐 큰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팬들의 심금을 울렸던 그의 진심.
그리고 김병지에 이어 또 한 명의 축구 관련 인물이 등장했다.
주인공은 유튜버 곽지혁.
'축구대장 곽지혁'이라는 채널을 운영하며 축구 직관 및 싸인 컨텐츠를 진행하는 인물이다.
호날두 노쇼 사건 당시 사리 감독을 만나 티켓 받아오며 화제가 됐던 그 유튜버다.
그 과정에서 논란도 있었지만 여기서 자세한 언급은 생략한다.
아무튼 본격적으로 면접에 들어간 곽지혁.
한창 질의에 응답하던 중 축구 팬이라면 큰 난제가 될 질문이 등장했다.
평소 리버풀 팬으로 알려진 곽지혁.
리버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그것도 VIP 티켓이 생겼다.
하지만 공교롭게 겹친 무사트 훈련 일정.
어떻게 보면 가짜 사나이 출연은 인생을 바꿀 수도 있는 큰 기회다.
그 와중에 갑자기 치고 들어오는 김계란.
뜬금없이 은퇴한 제라드를 소환한다.
뭔가 이상함을 감지했는지 "맞나요 리버풀?"이라며 묻는 김계란.
축알못도 아는 제라드.
역시 리버풀 하면 제라드인 건 맞나보다.
아무튼 그런 김계란을 향해 이미 은퇴한 지 오래 됐다며 정정 들어갔다.
이 정정이 아니었다면 우리 축덕들에겐 크나큰 답답함으로 다가왔을 터.
그리고 이 질문을 받고 곽지혁은 의외의 반응을 보였다.
계속해서 망설이며 답을 하지 못한 것.
그러자 에이전트 H의 날카로운 일침.
정말 좋아하는 것과 바꿀 수는 없는 것 같다며 정곡을 찔렀다.
사실 축구 팬이라면 공감할 만한 곽지혁의 고민이기도 하다.
그러자 곽지혁은 소신발언을 이어간다.
"본인이 좋아하는 걸 쉽게 포기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게 곽지혁의 답변이었다.
그 이유로 "좋아하는 걸로 인해서 또다른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드러냈다.
그러자 "무사트는 충분히 대체 가능할 정도로 절실함이 없는 것이냐"며 되물은 에이전트 H.
그와 동시에 "때로는 좋아하는 것도 내려놓을 수 있어야 되는 거 아니냐"며 물었다.
그럼에도 곽지혁은 소신을 바꾸지 않았다.
솔직하게 "대체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말하면 거짓말이라고 생각한다"며 답변했다.
사실 축구 팬이 아니라면 이해하기 힘든 곽지혁의 답변.
하지만 개인적으로도 이 질문을 받으면 꽤나 많은 고민이 이어질 것 같다.
다른 것도 아니고 챔피언스리그 결승 VIP 티켓이라니.
아이유와 데이트도 포기하고 굴리트에게 축구 강습 받는다는 우리 브로들.
축덕들에겐 너무도 가혹한 질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