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온을 하다 보면 마주하는 다양한 상황.
그와 동시에 수많은 감정 변화를 겪는다.
불과 한 경기 치르는 동안 희노애락 모두 경험한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감정은 단연 분노.
제아무리 성인 군자라도 피온만 잡으면 샷건을 피할 수 없다.
내 자신이 이토록 험한 말을 할 수 있었나 싶을 정도.
그 분노의 원인엔 여러 가지가 있다.
판정, 적폐 선수, 세레머니, 채팅 도발 등등.
수명이 한 경기 치를 때마다 5년은 단축되는 느낌이다.
특히 지금 소개할 선수들에게 실점하면 그 자체만으로 뒷골 땡긴다.
여기다 세레머니하는 꼬라지까지.
그야말로 못 볼 꼴이다.
그래서 준비했다.
먹히는 것만으로 기분 잡치는 선수들 TOP5다.
우선 5위는 김신욱.
페이스온부터 열받는단 말부터 공감이다.
알면서도 막을 수 없는 김신욱의 고공 지배력.
대한민국 팀 케미 맞춰놓고 나오면 그냥 할 말이 없다.
5위부터 강렬한 인물이 등장했다.
이제부턴 진짜 각오하자.
4위는 단연 호날두를 빼놓고 얘기할 수 없다.
중거리에 헤더, 스피드까지.
그러고 호우 세레머니 막타 당하면 화룡점정.
이거 쓰면서도 갑자기 혈압이 오른다.
문제는 아직 4위라는 사실.
대망의 3위를 발표하기가 무섭지만 발표한다.
하..................
드디어 적폐가 등장하셨다.
분명 공격 능력치 떨어지는데 중거리는 왜 잘 차는지 의문이다.
그래놓고 내 비에이라는 계속 벌레 짓만 한다.
저딴 식으로 중거리 먹히면 곧바로 모니터에 샷건 날리고 싶다.
점점 혈압에 이상 수치가 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2위를 보니 벌써부터 혈관이 막히는 느낌이다.
야이 XXXXXXXXXXXXXXXXXXXXXXXX.
굴리트 때문에 욕한 적이 몇 번인지 세고 싶다.
플레이 영상 찾기도 싫다.
그냥 이 짤 하나로 모든 게 요약된다.
악, 내 눈. 나만 볼 수 없어서 준비했다.
그냥 굴리트 가진 상대 유저들 보면 현타만 올 따름.
아, 물론 형 스쿼드에도 굴리트 있는 건 너와 나의 비밀.
자 그럼 대망의 1위.... 두구두구.....
우와. 그저 감탄만 나오는 그 이름. 호돈신.
역시 적폐 1대장다운 저 자태를 보라. 아주 아름답다 못해 미칠 지경이다.
진짜 좋아하는 선수였는데 피온에선 각종 분노 유발자다.
물론 순위엔 이견이 갈릴 수 있다.
개인적으로 황의조, 페리시치, 에우지베오, 프티 등도 거르면 안 된다고 본다.
이름만 들어도 혈압 오르는 명단.
이 친구들에게 먹히면서도 정신 못차리는 내 자신.
오늘도 혈압 상승을 위해 피온을 켠다.
움짤 출처 : 펨코 "벼랑위의워뇨", "강철", 인벤 "검은이동국", "비에리홍보사", "현승희"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