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을 앞두고 이강인의 입지엔 큰 변화가 생겼다.

주축 미드필더들이 일제히 팀을 떠나며 동시에 이강인의 비중이 크게 늘어났다.

 

 

발렌시아에서도 이강인을 핵심 선수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는 프리시즌 연습 경기에서도 여실히 드러나는 중이다.

 

 

10번 롤을 맡기며 이강인이 가장 자신있는 자리에 기용하고 있다.

그 뿐 아니라 지난 레반테전에선 주장 완장까지 맡겼다.

주전 선수들이 대거 빠진 영향도 있었지만 주장을 찰 만한 선수들이 아예 없었던 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2001년생 이강인에게 주장을 맡겼다는 건 큰 의미가 있었다.

 

 

그렇게 카르타헤나와 경기로 최종 모의고사를 치른 발렌시아.

주전 선수들이 대거 출동했다.

더 고무적인 건 이 멤버들 사이 이강인 역시 선발 출전했다는 사실.

올 시즌 본격적으로 경기에 중용될 것임을 시사했다.

 

 

그리고 마지막 모의고사에서 이강인을 실로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전반 초반부터 날카로운 슈팅으로 발끝을 예열한 이강인.

 

 

최근 들어 계속된 출전으로 자신감이 늘었다는 게 확연히 드러났다.

인상적인 탈압박으로 연계 과정에 기여하기도 했다.

 

 

원래부터 탈압박은 이강인의 장점이었으니 새삼 놀랍지도 않았다.

이어 상대의 허를 찌르는 백힐 패스도 선보였다.

 

 

센스 면에선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걸 또 한 번 증명했다.

전반적으로 발렌시아 공격 과정에서 이강인은 핵심 역할을 맡았다.

 

 

완벽한 연결 고리 역할로 팀 전술의 핵심이 됐다.

공격 뿐 아니라 평소 약점으로 지적됐던 수비에서도 빛났다.

뒤에서 볼만 건드리며 완벽한 수비에 성공한 이강인.

 

 

이후 볼 소유를 유지하며 파울까지 유도해냈다.

발렌시아가 예상치 못한 선제골을 실점한 뒤엔 더 적극적으로 나섰다.

 

 

그리고 이 적극성이 마침내 빛을 발했다.

상대 수비의 백패스 과정에서 골키퍼를 강하게 압박한 이강인.

그 과정에서 골키퍼의 페이크 모션을 완벽히 예측했다.

 

 

그대로 득점에 성공하며 값진 동점골을 기록했다.

이강인의 공격 포인트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후 팀이 역전에 성공한 상황에서 쐐기골까지 터트렸다.

 

 

키핑부터 턴 동작, 슈팅 궤적까지 완벽했던 이강인의 쐐기골.

그야말로 완벽한 하루의 방점을 찍는 득점이었다.

 

 

오늘 경기서 탈압박, 연계, 수비, 슈팅 모두 완벽했던 이강인의 활약상.

현지 매체에선 평점 9점을 부여할 정도였다.

 

 

이제 최종 모의고사는 끝났다.

당장 다음주부턴 실전이다.

확연히 달라진 비중으로 시즌을 시작하게 될 이강인.

과연 이강인이 발렌시아의 구세주가 될 수 있을지 주목해보자.

 

움짤 출처 : 펨코 "사슴가슴"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