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히 분노할 줄..." 어린 '유망주'의 어이없는 실수를 본 주장 '푸욜'의 예상치 못한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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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분노할 줄..." 어린 '유망주'의 어이없는 실수를 본 주장 '푸욜'의 예상치 못한 반응
  • 이기타
  • 발행 2020.09.04
  • 조회수 160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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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카리스마고 근본이다.

푸욜은 21세기 최고의 센터백 중 하나다.

동시에 바르샤 역대 최고의 주장으로 손꼽히는 선수다.

시간이 흐른 지금도 푸욜을 그리워하는 바르샤 팬들이 많다.

 

 

Sky Sports

 

그가 보인 카리스마와 인성은 많은 선수들의 귀감이 됐다.

파트너였던 피케도 푸욜을 통해 많은 걸 배웠다.

피케가 경험한 대표적인 일화 세 가지는 푸욜의 모든 걸 설명한다.

 

Be Socc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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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부상에서 복귀한 푸욜

 

피케는 푸욜의 부상 복귀가 너무 반가웠다.

그래서 경기 도중 푸욜에게 말을 건넸다.

"나, 푸욜 형 돌아와서 너무 행복해."

그러자 푸욜이 대답했다."

"마, 돌았나? 입 닥치고 경기나 집중해라 새x야!!!"

 

Football Espana

 

2. 끝날 때까진 끝난 게 아니다

 

경기가 끝나기 직전이었다.

잠시 경기가 중단되자 푸욜이 멀리서 잔소리 장전하며 달려왔다.

피케는 말했다.

"우리 3-0으로 이기고 있잖아? 이제 3분도 안 남았어!!!!"

그러자 푸욜이 대답했다.

"마, 그래서 어쩌라는기고? 정신 차리라 임마~"

"난 네가 어떤 놈인 줄 안다."

 

 

 3. 라이터 사건

 

세트피스 수비 장면에서 피케가 관중석에서 날아온 라이터에 맞았다.

피케는 주심에게 해당 상황을 설명한 후 항의했다.

그러자 푸욜이 달려가 피케의 라이터를 빼앗아 집어던졌다.

"마, 닥치고 경기나 집중해라 임마!!!"

 

CANAL+1

 

심지어 본인이 뺨 맞은 상황에서도 평정심을 유지했다.

그 밝은 호나우지뉴가 분노할 정도였다.

그럼에도 오히려 호나우지뉴를 막아서는 피해자 푸욜.

 

 

이게 근본이 아니고 무엇인가.

라이벌 팬들조차 감히 푸욜을 비난하지 못했다.

 

Marca

 

여기서 끝이 아니다.

과거 어린 유망주의 치명적인 실수로 팀 전체가 결정적 위기에 처했을 때였다.

 

 

그러자 해결사로 등장한 주장 푸욜.

실수가 나오자마자 재빠르게 골키퍼와 공격수의 움직임을 확인했다.

 

 

 

이후 각을 철저히 좁히며 공격까지 지연시키는 데 성공했다.

결국 각도가 없어진 공격수는 패스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역시나 그 길을 지키고 있던 선수는 다름아닌 푸욜.

 

 

 

더 놀라운 건 이날 푸욜의 포지션은 센터백이 아닌 레프트백.

제 포지션이 아니었음에도 이 모든 상황을 정리했다.

이것도 대단한데 이후 푸욜이 그 유망주를 향해 보인 태도가 더 놀라웠다.

 

 

당연히 정신 차리라며 화를 낼 줄 알았다.

하지만 오히려 그 유망주를 향해 격려를 보내는 푸욜 주장.

그런 뒤 기죽은 유망주에게 격려로 동기부여까지 제대로 심어줬다.

비단 분노하는 것만이 동기부여의 방법이 아니란 걸 증명했다.

 

CBC Sports

 

그리고 푸욜이 동기부여를 심어준 이 유망주.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의 트레블 주역이 된 티아고 알칸타라다.

 

News24

 

하지만 그렇다고 푸욜이 마냥 당근만 쓴 것도 아니다.

5-0을 만든 뒤 신이 나 알베스와 함께 괴상한 세레머니를 했던 티아고.

그러자 주장 푸욜이 다가왔다.

그러곤 강하게 밀치며 상대를 존중하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바르샤라는 팀의 든든한 기둥.

그 이전에 상대를 존중하는 자세까지.

괜히 푸욜이 세계 최고 주장으로 거론되는 게 아니다.

이게 카리스마고 근본이다.

 

움짤 출처 : 나무위키, 펨코 "갓정연너무이쁘다", 락싸 "엘시 에더리"님 

평범함은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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