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다시 아스날 돌아갈래..." 갓 이적한 '산체스'가 오자마자 충격받았던 '맨유'의 라커룸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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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다시 아스날 돌아갈래..." 갓 이적한 '산체스'가 오자마자 충격받았던 '맨유'의 라커룸 분위기
  • 이기타
  • 발행 2020.09.04
  • 조회수 6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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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맨유 시절 산체스의 경기력에 대해선 변명할 여지가 없다.

아스날 시절 산체스의 퍼포먼스는 그야말로 '산왕' 그 자체였다.

EPL 최고 수준의 윙어로 평가받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물론 맨유로 이적할 즈음 폼이 전보다 떨어지긴 했었다.

그럼에도 맨유에서의 성공을 의심한 이는 많지 않았다.

 

 

입단식 영상부터 이미 성공을 확신했던 분위기.

하지만 맨유에서 산체스의 퍼포먼스는 최악이라 봐도 무방했다.

'77ㅓ억'이라는 불명예스런 별명까지 생겼다.

 

Mirror
Mirror

 

결국 인터밀란으로 떠밀리듯 임대를 떠났던 산체스.

코로나 사태 전까지만 해도 답이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중단된 리그가 재개한 뒤 산체스는 급격히 반전에 성공했다.

 

 

매 경기 맹활약으로 팀 공격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급기야 인터밀란이 맨유로부터 완전 영입을 하기에 이르렀다.

다시 한 번 반등의 계기를 마련한 산체스.

그런 산체스가 최근 인스타그램을 통해 힘들었던 맨유 시절에 대해 얘기했다.

 

알렉시스 산체스 인스타그램

 

"원래 난 맨시티와 합의를 했었어. 하지만 상황의 여의치 않았지."

"그 과정에서 맨유 이적 기회가 주어졌어. 난 어린 시절부터 맨유를 사랑했고."

"당연히 끌릴 수밖에 없었고, 내부 사정은 알지 못한 채 맨유로 향했지."

 

 

"때로 직접 겪기 전까진 모르는 것들이 있는 법이야."

"난 첫 훈련부터 정말 많은 걸 알게 됐어."

"훈련 직후 집에 돌아와 가족과 에이전트에게 말했지. 아스날 리턴은 불가능한가?"

"나와 맞지 않았고, 내 눈엔 정말 좋아보이지 않았어."

"하지만 뭐 어떡해. 난 이미 맨유 선수가 됐는 걸."

 

 

"몇 달이 지나도 똑같았어. 팀으로 단합이 되질 않았지."

"기자들은 알지도 못하는 걸 기사로 냈고, 그건 내게 상처가 됐어."

"무슨 일이 벌어지는 줄도 모르고 모든 게 내 잘못이라고 했지."

"그 사이 우리 선수단은 하나로 뭉치지도 못했고."

 

 

"이 모습은 고스란히 필드 위에서도 나왔어."

"그리고 비난의 대상은 나로 정해졌지."

"물론 필드 위에서 보여준 플레이에 대해선 모든 게 내 잘못이야. 내가 그냥 못한 거야."

"하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기자들과 전직 선수들은 항상 날 비판하기만 했어."

 

 

"마침내 출전 명단에서 빠지게 됐어."

"그건 EPL 최고의 선수 중 하나였던 내게 한 번도 일어난 적 없는 일이었지."

"그 당시 난 너무도 힘들었어."

"하지만 집에 와서도 열심히 트레이닝했지."

"난 프로페셔널하고, 내 일을 사랑하기 때문이야."

 

인터밀란

 

"결국 솔샤르가 부임한 뒤 팀을 떠날 계획을 밝혔고, 인터 밀란 선수가 될 수 있었지."

"내게 맨유 유니폼을 입게 도와준 구단에 대해선 그저 감사해."

"하지만 내가 기대한 것과 달랐던 부분들이 있었어."

"당시 조금 더 분위기가 좋았고, 더 가족처럼 지냈다면 훨씬 좋았겠지."

 

 

"이제야 모든 걸 말할 수 있게 됐네."

"그동안 선수로, 인간으로 많은 걸 배울 수 있었어."

"맨유만 생각하면 고맙고, 또 슬플 따름이야."

"맨유에게 많은 우승 트로피를 선사하고 팬들을 행복하게 하고 싶었어."

"하지만 그러지 못했지. 당시 맨유란 클럽에 적합하지 않은 모습들이 있었기 때문이지."

 

'SPOTV' 중계화면
'SBS SPORTS' 중계화면

 

대충 정리하면 산체스가 목격한 맨유의 라커룸 분위기는 개판 오분 전이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기자들과 전직 선수들은 산체스만을 비난하기 바빴다.

그 과정에서 자신 또한 맨유에 걸맞는 실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맨유만 생각하면 아직도 미안하고 고마울 따름이다.

 

'SBS SPORTS' 중계화면

 

이게 산체스의 인스타그램 인터뷰 내용이었다.

무리뉴 감독 시절 맨유는 분명 아쉬움이 가득했다.

라커룸 분위기에 대한 이야기가 종종 나왔던 것도 사실.

산체스의 이야기도 어느 정도 이해는 가는 상황.

 

 

물론 맨유 시절 산체스의 경기력에 대해선 변명할 여지가 없다.

그래도 프로다운 모습으로 인터밀란에서 반등에 성공한 산체스.

이제 진짜 평가는 다음 시즌부터다.

 

인터밀란 인스타그램
인터밀란 인스타그램

 

더불어 맨유 역시 이제 전혀 다른 팀이 됐다.

브루노를 필두로 라커룸 분위기 뿐 아니라 성적까지 완벽히 달라졌다.

챔피언스리그까지 진출하며 최고의 흐름을 이어갔던 지난 시즌.

이제 다음 시즌 그 흐름을 이어갈 수만 있다면 더 할 나위가 없다.

 

움짤 출처 : 락싸 "박민영", 펨코 "최명길", "(예의바르게)", "TV"님

평범함은 거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