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세 나이에 찾아온 전성기..." 재계약도 모자라 AC밀란 '즐라탄'이 변경한 간지 나는 등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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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세 나이에 찾아온 전성기..." 재계약도 모자라 AC밀란 '즐라탄'이 변경한 간지 나는 등번호
  • 이기타
  • 발행 2020.09.01
  • 조회수 7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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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얼굴마담이나 하려고 AC밀란에 온 게 아니다."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 영입 소식이 있었다.

바로 '황제' 즐라탄의 AC밀란 복귀.

 

AC밀란 인스타그램

 

분명 MLS로 떠날 때까지만 해도 말년을 준비하러 가는 줄 알았다.

하지만 당당히 빅리그, 그것도 AC밀란이라는 클럽에 복귀했다.

과거 명성만큼은 아니지만 만 38세 공격수의 행선지 치고는 놀라웠다.

 

즐라탄 트위터

 

당초 즐라탄에게 기대했던 건 베테랑으로의 멘토 역할이었다.

전성기 나이를 훌쩍 넘긴 즐라탄에게 에이스급 활약을 기대하긴 어려웠다.

적어도 그때까진 그랬다.

 

 

즐라탄 복귀 후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복귀와 동시에 득점포를 가동시킨 즐라탄.

AC밀란의 순위도 즐라탄 복귀와 함께 급상승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로 흐름이 잠시 꺾였다.

그 사이 즐라탄 영입을 주도했던 보드진이 대부분 사퇴했다.

 

AC밀란 인스타그램
AC밀란 인스타그램

 

설상가상 부상까지 겹쳤다.

결국 즐라탄 본인도 은퇴까지 고려할 정도였다.

 

AC밀란 인스타그램
AC밀란 인스타그램

 

그런데 코로나 사태가 끝난 뒤 재개한 리그.

즐라탄은 그 사이 오히려 더 발전해 돌아왔다.

연이어 득점포를 가동하며 막판 AC밀란에 큰 힘이 됐다.

 

 

즐라탄의 스탯은 20경기 11골 5도움.

만 38세 공격수가 빅리그 복귀해 기록한 첫 시즌 성적이라곤 믿기지 않았다.

 

 

그러자 AC밀란 측에서도 즐라탄과 재계약을 추진했다.

즐라탄 역시 AC밀란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리고 마침내 이어진 즐라탄의 재계약 소식.

 

AC밀란 인스타그램
AC밀란 인스타그램

 

즐라탄은 재계약을 앞두고 다음과 같은 소감을 남겼다.

"드디어 내가 집이라 생각하는 곳에 돌아와 행복하다."

"항상 말했던 것처럼, 난 얼굴마담이나 하려고 AC밀란에 온 게 아니다."

"AC밀란이 반드시 있어야 할 곳으로 돌려놓기 위해 왔다."

 

AC밀란 인스타그램
AC밀란 인스타그램

 

"지난 6개월 간 경기력은 좋았지만 얻은 게 없다."

"이제 난 시즌 시작부터 함께 할 수 있게 됐고, 좋았던 경기력을 유지할 것이다."

"워밍업은 끝났고, 컨디션은 아주 좋다."

"이제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 포르자 밀란."

 

AC밀란 인스타그램
AC밀란 인스타그램

 

그와 동시에 즐라탄은 등번호 변경 소식을 알렸다.

리그 중반 합류한 탓에 21번을 달고 뛰었던 지난 시즌.

이번 시즌부터는 11번을 달고 뛸 예정이다.

 

AC밀란 인스타그램
AC밀란 인스타그램

 

과거 즐라탄이 전성기를 보냈던 그 시절 AC밀란에서 달았던 번호다.

드디어 즐라탄에 걸맞는 번호를 배정받았다.

 

 

공교롭게 즐라탄이 AC밀란으로 처음 입성한 해는 2010년.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10년 전이다.

그리고 즐라탄과 AC밀란의 끝엔 리그 우승 트로피가 있었다.

 

AC밀란 인스타그램
AC밀란 인스타그램

 

만 38세 공격수의 AC밀란 명가 재건 도전.

그 끝엔 우승 트로피가 있을지 주목된다.

 

움짤 출처 : 펨코 "오란다", "까스티요", "투마데이라", "CL", 락싸 "AC밀란"님

평범함은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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