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들 지금 뭐하냐?" 준우승 직후 퇴근하는 '리버풀' 선수에게 '클롭 감독'이 내린 놀라운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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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들 지금 뭐하냐?" 준우승 직후 퇴근하는 '리버풀' 선수에게 '클롭 감독'이 내린 놀라운 지시
  • 이기타
  • 발행 2020.08.31
  • 조회수 1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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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승부보다 더 중요한 자세.

 

지난 시즌 고대하던 리그 트로피를 손에 안았던 리버풀.

이른 시점에 조기 우승을 확정할 정도로 압도적이었다.

 

 

그 전 시즌엔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까지 손에 안았다.

과거 암흑기를 보내던 클럽은 이제 더이상 없다.

 

'SPOTV NOW' 중계화면

 

결정적 계기는 한 독일 감독의 부임이었다.

위르겐 클롭이라는 명장의 부임 이후 리버풀은 완벽히 달라졌다.

 

'SBS SPORTS' 중계화면

 

차근차근 단계를 거쳐 성장한 클롭 감독의 리버풀.

이젠 그 누구도 무시 못할 강팀으로 성장했다.

 

리버풀FC

 

그렇게 염원하던 리그 트로피까지 거머쥐며 한을 풀었다.

어쨌든 기쁨은 뒤로 하고 이제 다음 시즌을 준비해야 할 때.

코로나 여파로 곧바로 시즌이 시작됐다.

 

리버풀FC 인스타그램
리버풀FC 인스타그램

 

커뮤니티 쉴드로 포문을 연 리버풀의 새로운 시즌.

비중이 높진 않지만 그래도 우승 트로피 하나를 추가할 수 있는 기회였다.

한 시즌의 시작을 의미한다는 점에서도 승리는 필요했다.

 

 

아스날 오베메양에게 내준 선제골.

후반 들어 투입된 미나미노가 극적인 동점골을 기록했다.

 

 

그렇게 이어진 승부차기.

숨에 숨막히는 승부가 이어졌다.

그리고 세 번째 브루스터의 킥이 아쉽게 실축으로 끝났다.

 

 

반면 아스날은 모든 키커가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결국 오바메양의 마지막 킥과 동시에 아스날에 우승을 내주고 말았다.

 

 

리버풀 입장에선 승부차기 끝에 패하며 아쉬움을 삼킬 수밖에 없었다.

모든 기쁨은 아스날 선수들의 몫.

대회 비중과 관계없이 우승 실패에 대한 아쉬움은 컸다.

 

 

결국 경기 종료 이후 몇몇 리버풀 선수들이 터널로 들어가려 했다.

그러자 이들을 불러세운 한 사람.

바로 위르겐 클롭 감독이었다.

 

리버풀FC
리버풀FC

 

그러곤 다음과 같이 말했다.

"아스날의 커뮤니티 쉴드 우승을 다함께 지켜보자."

"그리고 진심으로 축하해주자."

 

ESPN

 

사실 준우승 팀 선수들이 반드시 축하할 의무가 있는 건 아니다.

그럼에도 클롭 감독은 상대를 존중하는 태도를 보이고자 한 것.

 

'Anfield Watch' 트위터

 

물론 무관중이라 뻘쭘해서 그런 행동을 보인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클롭 감독의 이런 제스쳐는 처음이 아니다.

지난 시즌 맨시티에게 커뮤니티 쉴드 트로피를 내줬을 때도 같은 행동을 보였다.

 

Daily Mirror

 

아쉬움과 별개로 상대를 향한 존중은 스포츠에서 반드시 필요한 자세.

클롭 감독은 이를 선수들에게 주입시키고자 했다.

 

 

어쩌면 승부보다 더 중요한 자세.

클롭 감독의 리버풀이 최고로 올라선 데는 다 이유가 있었다.

 

움짤 출처 : 펨코 "오란다", "최예나"님

평범함은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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