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이어진 라이벌 관계..." 맞대결 직후 서로를 마주친 '이강인'과 '쿠보'의 뭉클한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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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이어진 라이벌 관계..." 맞대결 직후 서로를 마주친 '이강인'과 '쿠보'의 뭉클한 반응
  • 이기타
  • 발행 2020.08.29
  • 조회수 6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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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선수라 특별했던 하이파이브.

어린 시절부터 형성됐던 이강인과 쿠보의 라이벌 구도.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유망주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AS
AS

 

두 선수 모두 어렸을 때부터 스페인 빅클럽의 선택을 받기도 했다.

이강인은 발렌시아, 쿠보는 바르샤의 레이더망에 포착됐다.

하지만 이후 두 선수의 행보는 엇갈린다.

 

FC도쿄

 

2015년, 바르샤의 FIFA 규정 위반으로 쿠보에게 많은 제한이 걸렸다.

결국 쿠보는 J리그 FC도쿄로 향하게 된다.

반면 그 사이 이강인은 발렌시아에서 차근차근 성장을 거듭했다.

 

 

두 선수 모두 각자의 위치에서 맹활약했다.

이강인은 FIFA U-20 월드컵 MVP를 수상하며 정점에 올랐다.

쿠보 역시 J리그 맹활약과 동시에 레알 마드리드의 선택을 받게 된다.

 

Scout Nation
유튜브 'ScoutNation'

 

당초 이강인의 평가가 더 높았던 것도 사실.

하지만 지난 시즌을 기점으로 쿠보에 대한 평가는 급상승했다.

강등권 마요르카의 에이스로 거듭나며 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당장 쿠보가 레알 마드리드 주전으로 올라서긴 어려웠다.

결국 비야레알 임대로 출전 기회를 찾아 떠났다.

올 시즌 유로파 리그 출전도 가능한 강팀이라 제법 기대를 모으는 중이다.

공교롭게 발렌시아와 지역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비야레알
비야레알

 

한편 발렌시아 내 이강인의 입지는 올 시즌 들어 급속도로 올라갔다.

발렌시아는 주축 미드필더들이 빠져나가며 이강인을 중심으로 개편하기 시작했다.

이번 프리 시즌에서도 이강인을 플레이 메이커로 내세우는 중이다.

 

 

그리고 최근 재밌는 맞대결이 성사됐다.

프리 시즌이지만 이강인의 발렌시아와 쿠보의 비야레알이 맞붙게 된 것.

위상이 급격하게 달라진 두 선수의 맞대결 성사 여부도 관심을 모았다.

 

비야레알 인스타그램
비야레알 인스타그램

 

우선 후보로 시작한 두 선수.

이강인이 먼저 그라운드에 들어섰다.

후반 20분, 발렌시아가 0-1로 뒤진 상황에서 이강인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제 남은 건 쿠보의 투입 뿐.

불과 2분 만에 비야레알이 쿠보 카드를 꺼내들었다.

그렇게 성사된 두 선수의 맞대결.

 

 

다만 두 선수의 직접적인 경합 장면은 없다시피 했다.

오히려 발렌시아를 떠난 전 주장 파레호와 이강인의 충돌이 인상적이었다.

 

 

이 장면을 두고 논란이 생겨나기도 했다.

다만 개인적으로 충분히 경기 도중 발생할 수 있는 장면이라 본다.

아무튼 이 장면은 생각이 다를 수 있어 괜한 논란을 유발할 수 있으니 넘어가겠다.

 

 발렌시아 인스타그램

 

두 선수 모두 많은 볼 터치를 가져가진 못했다.

다만 이강인 투입 후 공교롭게 역전에 성공한 발렌시아.

끝내 2-1로 기분 좋은 역전승을 거뒀다.

 

발렌시아 인스타그램

 

경기 결과만 놓고 보면 이강인이 미세하게 판정승을 거뒀다.

하지만 프리 시즌인 만큼 경기 결과에 크게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

 

 

두 선수의 볼 터치는 이 영상을 통해 확인 바란다.

아무튼 그렇게 경기를 마무리한 두 선수.

경기가 끝난 뒤 서로를 마주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공교롭게 등번호도 같았던 두 선수.

다른 선수였다면 평범한 만남이었겠지만 두 선수라 특별했던 하이파이브.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는 라이벌 구도.

하지만 분명 서로가 공감하는 부분도 많을 터.

 

 

각자에게 올 시즌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비야레알에서 맹활약할 경우 더이상 무서울 게 없어질 쿠보.

그리고 발렌시아의 중심으로 거듭날 이강인.

 

 

국적과 관계없이 아시아 국적으로 빅리그 도전을 이어가는 두 어린 선수.

서로의 존재가 오히려 더 큰 힘이 되길 바란다.

또한 두 선수 모두 향후 아시아 축구를 이끌 재목으로 성장하길 응원한다.

 

움짤 출처 : 인벤 "이한미", 락싸 "명주가람찬희수빈요한세진영욱세훈진", 펨코 "사슴가슴", "오란다"님, 발렌시아 인스타그램

평범함은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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