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임한지 일주일만에 간파..." 실수 남발하던 '오리에'를 향한 '무리뉴 감독'의 빠꾸없는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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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임한지 일주일만에 간파..." 실수 남발하던 '오리에'를 향한 '무리뉴 감독'의 빠꾸없는 일침
  • 이기타
  • 발행 2020.08.27
  • 조회수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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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감독의 자극이 굉장한 효과를 발휘한 셈

지난 시즌을 앞두고 오리에의 역할은 더 중요해졌다.

주전 풀백 트리피어가 AT 마드리드로 이적하며 생긴 공백.

사실상 무주공산인 토트넘 라이트백의 주인공으로 거듭났다.

 

오리에 인스타그램
오리에 인스타그램

 

하지만 오리에의 경기력은 시즌 내내 아쉬웠다.

부진했던 토트넘의 경기력, 특히 오리에의 활약은 큰 고민거리로 작용했다.

 

 

가장 아쉬웠던 건 단연 크로스의 기복.

가뭄의 단비처럼 날카로운 크로스가 들어가기도 했다.

하지만 대체로 이게 뭔가 싶은 크로스로 팬들을 좌절시켰다.

 

 

현대 축구에서 풀백의 공격력은 점차 강조되는 중이다.

크로스 역시 아쉬웠지만 어쨌든 풀백은 수비수다.

수비 능력은 당연히 기본으로 갖춰야 한다.

 

'SBS SPORTS' 중계화면

 

하지만 수비 집중력에 있어서도 종종 아쉬움을 드러냈다.

특히 페널티 박스 안에서 치명적인 수비 실수를 반복했다.

 

 

만약 대체 자원이 있었다면 계속해서 선발 출전은 어려웠을 터.

하지만 마땅한 백업 자원이 부족했다.

결국 아쉬운 경기력에도 계속됐던 오리에의 선발 출전.

 

오리에 인스타그램

 

무리뉴 감독 부임 후에도 마찬가지였다.

포체티노가 경질되고 곧바로 부임했던 무리뉴 감독.

얼마 지나지 않아 오리에의 수비 능력을 간파했던 모양이다.

 

BBC
BBC

 

곧 방영할 아마존 토트넘 다큐멘터리에 일부 공개된 장면을 소개한다.

무리뉴 감독 부임 후 약 일주일 뒤에 치러졌던 챔피언스리그 올림피아코스전.

당시 토트넘은 16강 진출을 위해 승리가 절실했다.

하지만 불과 전반 19분 만에 올림피아코스에게 2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그러자 무리뉴 감독이 오리에를 불러 질문을 건넸다.

"야 세르쥬, 너가 마크맨이야. 너 영어 잘하냐?"

 

 

이 질문에 긍정의 끄덕임을 보인 오리에.

그러자 무리뉴 감독의 브레이크없는 극딜이 시작됐다.

"난 네가 마크맨인 게 무서워 짜식아."

"네가 하는 수비 때문에 VAR로 X같은 페널티를 줄 수도 있을 것 같거든."

"난 이미 말했어, 네 놈이 두렵다고!"

 

 

오리에가 두렵기까지 했던 무리뉴 감독.

(농담이지만 자기 신발에 몹쓸 짓까지 했으니...)

그야말로 유례없는 극딜을 박아버렸다.

그리고 무리뉴 감독의 자극은 놀라운 효과로 이어졌다.

 

 

후반 들어 4-2로 극적인 역전에 성공한 토트넘.

그 과정에서 결승골의 주인공은 오리에였다.

수비 집중력도 놀랍게 향상되며 그야말로 다른 선수가 됐다.

 

 

그 뿐 아니라 동점골 과정에서도 빠른 스로인으로 승리의 주역이 된 오리에.

무리뉴 감독의 자극이 굉장한 효과를 발휘한 셈이었다.

 

 

이처럼 무리뉴 감독의 자극은 긍정적 효과로 이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반대로 선수단과 충돌하며 역효과가 발생한 경우도 있다.

그래도 토트넘에선 아직까지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모양.

 

 

이제 무리뉴 감독의 2년차 시즌이 임박했다.

사실상 진정한 시험대에 오르게 될 무리뉴 감독.

 

토트넘 인스타그램
토트넘 인스타그램

 

대부분 강한 모습을 보였던 2년차인 만큼 더더욱 기대를 모은다.

무버지, 혹은 무버러지. 그 기로에 서있는 올 시즌이다.

 

움짤 출처 : 펨코 "무리타No.1", "투마데이라", "오란다", "사슴가슴", 락싸 "흥민"님

평범함은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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