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바꾼 월드컵 역전골..." 특급 스타로 떠올랐던 '국대 유망주'의 잊고 있었던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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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바꾼 월드컵 역전골..." 특급 스타로 떠올랐던 '국대 유망주'의 잊고 있었던 근황
  • 이기타
  • 발행 2020.08.24
  • 조회수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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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치 않은 왼발 미드필더에다 비주얼까지 훈훈했다.

2005 FIFA U-20 월드컵을 앞둔 대한민국 대표팀.

축구 신동 박주영의 존재로 그 어느 때보다 큰 관심을 받았다.

그 뿐 아니라 차기석, 신영록, 김승용 등 어느 때보다 화려했던 선수단.

 

 

하지만 조별예선 첫 경기부터 스위스에게 1-2로 패하고 만다.

신영록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며 역전패를 당했다.

분위기가 침체된 상태에서 맞이한 두 번째 경기 나이지리아전.

 

 

전반 초반 선제골을 내주며 패색이 짙었다.

모두가 포기한 후반 종료 직전 기적이 일어났다.

 

 

이때부터 승부사 기질이 있었던 축구 신동 박주영이 오른발 프리킥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더니 추가 시간 극적인 역전골까지 기록했다.

한국 축구사에서 아직까지 회자되는 극적인 명승부.

 

 

당시 결승골의 주인공 백지훈은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흔치 않은 왼발 미드필더에다 비주얼까지 훈훈했다.

축구 팬들 뿐 아니라 많은 소녀 팬들의 마음을 훔쳤다.

 

 

최종전 브라질을 상대로 패하며 조별예선에 탈락한 대표팀.

그럼에도 대표팀 선수들, 특히 백지훈을 향한 인기는 절정에 달했다.

 

 

이후 2006 독일 월드컵과 2008 베이징 올림픽에도 승선하며 기대를 모았다.

스타성에 실력까지 기대되는 자원으로 앞날이 창창했다.

FC서울에서 라이벌 수원 삼성으로 이적한 뒤 팀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베이징 올림픽 이후 더뎠던 성장.

 

 

점차 벤치를 지키는 일이 잦아졌다.

설상가상 1년 넘도록 자리를 비우게 된 장기 부상까지 겹쳤다.

그렇게 팬들의 기대와는 달리 점차 잊혀진 백지훈.

결국 2019년을 끝으로 홍콩 리그에서 활약한 뒤 은퇴를 선언했다.

 

 

은퇴 이후 종종 방송을 통해 근황이 전해진 백지훈.

최근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하며 선수 생활 소회를 전했다.

 

유튜브 '크랩 KLAB'
유튜브 '크랩 KLAB'

 

2006 월드컵에 승선했다며 자신을 소개한 백지훈.

현역 시절보다 살은 쪘지만 잘생긴 비주얼은 감출 수 없다.

 

유튜브 '크랩 KLAB'
유튜브 '크랩 KLAB'

 

한편 백지훈은 운동선수의 장점으로 다음과 같이 밝혔다.

"많은 팬들 앞에서 득점할 수 있다."

비단 청소년 대표팀 뿐 아니라 수원 삼성에서도 빛났던 순간이 있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단점도 있었을 터.

 

유튜브 '크랩 KLAB'
유튜브 '크랩 KLAB'

 

많은 팬들에게 욕을 먹는다는 사실.

분명 선수 입장에서 비판은 따라오기 마련이다.

하지만 자신을 향한 비난까지 감수하는 게 쉬운 것만은 아니다.

그와 동시에 나이지리아전 득점 이후를 회상한 백지훈.

 

유튜브 '크랩 KLAB'
유튜브 '크랩 KLAB'

 

실제로 백지훈의 축구 인생은 나이지리아전 득점 이후 많은 게 바뀌었다.

불과 1년 뒤 월드컵까지 승선했다.

 

유튜브 '크랩 KLAB'
유튜브 '크랩 KLAB'

 

분명 선수 입장에선 꿈의 무대 월드컵 승선만으로 엄청난 경험이다.

하지만 어린 나이에 꿈꿨던 바를 너무 빠르게 이룬 것도 사실.

오히려 동기부여를 잃게 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유튜브 '크랩 KLAB'
유튜브 '크랩 KLAB'

 

백지훈 역시 비슷한 케이스였던 셈.

실제로 백지훈 뿐 아니라 많은 유망주들이 월드컵 승선 이후 슬럼프에 빠지곤 했다.

그래도 백지훈에게 운동선수 시절은 여전히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유튜브 '크랩 KLAB'
유튜브 '크랩 KLAB'

 

어쨌든 프로 선수라면 그라운드에 서는 것 자체만으로 큰 영광.

뛸 수 있는 것 자체만으로 너무 행복했다고 한다.

그리고 다음 답변은 제법 놀라웠다.

 

유튜브 '크랩 KLAB'
유튜브 '크랩 KLAB'

 

다시 태어나도 무조건 운동선수의 길을 택하겠다고 밝혔다.

힘든 일도 분명 있었지만 그 이상의 좋은 기억이 있었다.

 

 

현재 백지훈은 은퇴 이후 제2의 삶을 준비 중이다.

한때 부모님이 운영하는 장어 식당 운영을 고민하기도 했다.

하지만 끝내 지도자 생활을 준비하기로 마음먹었다.

 

JTBC '정산회담' 방송화면

 

축구교실 개업이라는 목표를 갖고 착실히 준비하기 시작한 백지훈.

최근 축구 강사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백지훈 인스타그램
백지훈 인스타그램

 

물론 선수 생활은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한 것도 사실.

하지만 그때를 돌이켜보면 누구보다 행복했던 백지훈.

이제 그 좋았던 축구로 지도자의 길을 걷고 있다.

'승리의 파랑새' 백지훈의 성공적인 지도자 생활을 응원한다.

 

움짤 출처 : 펨코 "우래탄폼", "현승희", 락싸 "Seoul&liv"님

평범함은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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